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뉴삼성 도약, 정현호 부회장에 힘실었다…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기사입력 : 2021년12월07일 16:06

최종수정 : 2021년12월07일 17:03

이건희 시절부터 총수일가 신임 얻어
미전실 해체 후 8개월만의 경영 복귀
사업지원TF장 유지 컨트롤 기능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현호 신임 부회장에게 '새로운 삼성' 준비의 힘이 실렸다. 정현호 사업지원TF장(사장)은 7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뉴 삼성'의 미래준비가 그의 승진만큼 무거운 역할로 부여됐다.

정 부회장의 역할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 계열사 컨트롤타워 기능도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사업지원TF는 과거 미래전략실 해체 후 일부 기능을 이어받아 탄생한 조직이다.

7일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사업지원TF장을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이다. 이날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두 명 중 한 명이다. 직책도 사업지원TF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사업지원T/F는 과거 미래전략실의 기능을 일부 수행하며 전자 계열사 간 신사업 개발, 업무 조정 역할을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삼성그룹 기획·전략통으로 일하며 총수일가의 신뢰를 받아온 인물이다.

정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MBA 석사를 받았다. 1995년 하버드대학에서 MBA 학위를 받아 이재용 부회장과 동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의 차세대 핵심 경영진을 거론할 때 항상 등장하던 인물이다. 이번 인사로 그의 위상에 한껏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1983년 삼성전자 국제금융과에 입사한 정 부회장은 1988년 삼성 미래전략실의 전신인 삼성비서실 재무팀으로 옮겼다. 1995년부터 국제금융그룹장, IR그룹장, 경영관리그룹장을 거쳐 2003년 비서실의 후속조직인 전략기획실에서 전략지원팀 담당임원을 보냈다.

2011~2017년까지 미래전략실에서 경영진단팀장과 인사지원팀장을 연이어 맡으며 그룹 내 핵심 인사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전략실 해체로 물러난 지 8개월만의 경영 복귀는 그의 그룹 내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2017년 3월 이 부회장의 구속과 미래전략실 해체로 당시 미전실 사장급 8명은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 이 중 그해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경영에 복귀한 건 정 부회장이 유일하다. 당시 인사에서 맡은 직책이 현재 사업지원TF장으로, 이 조직이 사실상 '제2의 미전실' 아니냐는 말이 나온 이유다.

과거 미전실은 계열사의 인사, 홍보, 법무 등 광범위한 범위를 컨트롤 했다. 반면 사업지원T/F는 투자, 인수합병(M&A) 등 계열사간 중요한 의사결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 부회장은 사업지원TF장을 맡으며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정 부회장의 승진 관련 "부회장 승진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 부회장의 승진으로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삼성은 미전실 해체 후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각 계열사별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TF를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TF를 가동하다 보니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 삼성' 도약을 위해선 과거와 단절하고 새 역할을 수행할 컨트롤타워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 인사에서 정 부회장 승진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를 염두에 둔 인사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정 부회장과 손발을 맞출 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후속 임원 인사 선임에 따라 사업지원TF의 역할이 좀 더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