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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심사, LCC 구조조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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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심사보고서, 연내 미국·EU 등 주요국 심사 못담을 듯
진에어 등 통합시 항공기 54대, 제주항공 40대에 앞서
티웨이·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기회 가능성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 3600%…유동성 위기 우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늦어지면서 항공업계 재편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 기업결함 심사를 가장 초조하게 바라보는 곳 중 하나는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이다. 대형항공사(FSC) 통합의 방향이 결정돼야 LCC 구조개편이 가능하지만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서다. LCC들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와 함께 업계 재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름이 커지고 있다.

◆ 최종 심사보고서 발송 지연…진에어 등 계열사 항공기 54대, '규모의 경제' 제주항공 전략 차질

7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연내 발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공정위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의 심사를 기다린 뒤 결론을 내리려 했지만 심사 일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우리나라의 주요 취항국이 이번 기업결합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등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주요국의 판단이 없는 상태에서 우선 경쟁제한성 분석과 일부 조치 방침만 보낸 뒤 추가 보고서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심사보고서 발송은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공정위는 운수권이나 슬롯(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권리) 조정을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동남아시아 등 LCC 운항 비율이 높은 중·단거리 노선에 대해서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 점유율을 합산해서 볼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반면 일각에서 우려했던 계열사 일부 매각 등은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사의 LCC 계열사들이 통합하면 FSC 통합에 못지 않은 항공업계 구조개편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 제주항공은 LCC 가운데 항공기 40대를 보유해 규모가 가장 크지만 통합 LCC가 출범하면 현재 기준 항공기 대수가 54대로 국내 최대 LCC로 올라서게 된다. LCC 업계에서 규모의 경제를 앞세웠던 제주항공의 전략에 차질이 생기는 셈이다. 티웨이항공이나 청산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이스타항공, 신생 LCC인 플라이강원 등은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다만 미국 등 주요 장거리 노선의 독과점 문제가 통합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해당 노선을 노리는 항공사들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북미까지 운항이 가능한 A330-300 3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장거리 노선 중심의 사업전략을 제시하고 면허를 받은 에어프레미아 역시 FSC만 취항했던 주요 장거리 노선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기사회생한 이스타·플라이강원 등도 불안…장거리 노리는 티웨이·에어프레미아 호재 가능성도

코로나19 장기화는 LCC 업계에 또 다른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항공업계 재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흑자전환을 기대했던 내년까지 불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제주항공의 내년 연간 실적전망은 올해 4월짜기 630억원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이후 적자로 돌아섰다. 현재 기준 내년 실적은 620억원 적자가 예측된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내년에 각각 460억원, 60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LCC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 역시 자금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있다. 올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 3668%, 자본잠식률 11%로 유동성 위기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는 버티면 해결될 문제인 반면 FSC 통합에서 비롯된 업계 구조개편은 방향을 예측할 수 없어 섣불리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체력이 충분하지 않은 LCC가 코로나19 외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서둘러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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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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