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효과 영향 뉴스 따라 변동성 예상
로이터 설문조사 "유럽증시 2022년 더 상승할 것"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0포인트(1.71%) 상승한 470.8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72.54포인트(2.47%) 급등한 1만5472.67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60.71포인트(2.39%) 뛴 6881.8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9.23포인트(1.55%) 오른 7168.68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수석 과학자가 현재 접종 중인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중증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전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미 제약사 머크의 '먹는 코로나 알약 치료제' 승인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타격을 받았던 여행, 석유,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STOXX 600은 이번 주 오미크론 주변의 불확실성이 변동성 거래를 촉발하면서 급격한 상승과 하락 사이를 오갔다.
BNP 파리바의 유럽 주식 및 파생 상품 전략 책임자인 안키트 기디아는 "유럽 시장은 오미크론 영향보다는 글로벌 주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요 변수는 현재 백신의 효능이며 당분간 (백신) 뉴스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소폭 하락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11월 제조업 PMI는 58.4로 전월 58.6보다 0.2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이익 회복으로 유럽 시장은 2022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이 23명의 펀드매니저, 전략가, 중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독일의 DAX와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2022년 상반기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STOXX 600은 전일 종가 대비 7% 상승해 7월까지 5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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