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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제주도의원이 관광해설사 근무복을 바꾸라고 한 까닭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19:30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19:30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현재 제주도 해설사들은 대부분 문화관광해설사와 세계자연유산해설사 등 717명이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활동 중에 있다. 해설사들은 제주관광의 얼굴로 해당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지만 편리성을 이유로 대부분 아웃도어룩이나 체크무늬 자켓을 입고 해설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의 정례회에서 이같은 복장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제40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상임위'에서 발언하는 오영희 의원[사진=제주도의회] 2021.12.01 tcnews@newspim.com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 힘, 비례대표)은 '제40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상임위 제3차 회의'에서 도 관광국과 세계유산본부 상대로 '해설사 운영에서 해설사들의 아웃도어룩이 제주의 상징성 있는 복장인가?'라고 질의 하고 해설사의 복장은 제주관광이미지라며 제주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근무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타 시도의 해설사들은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의복이나 정갈한 계량한복으로 입고 해설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해설사의 근무복을 위해 피복비를 지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 문화관광해설사의 경우 활동비 교육비 등 2021년도 11억7300만원 지원되었고, 2022년도도 같은 수준인 11억6400만원이 편성되어 처우개선 향상도 필요한 실정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특히 "근무복 예산도 1900만원이 편성되어 예산이 남았지만, 해설사의 근무복에 대한 고려도 하지 않았고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문화관광해설상 양성현황에서도 2017년 41명 양성 배출하고 2018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양성교육 없이 단 한명도 배출되지 않아 해설사 운영에서 처우와 양성교육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하면 오름과 바다, 현무암의 검은 돌, 맑은 공기와 파란하늘이 제주를 연상시키며 이런 제주적인 것들이 제주 정체성이 담긴 민속과 연결되어 제주 브랜드로서 관광객에게 다가가게 된다. 이런 제주의 아름다운 것들을 소개하면서 아웃도어룩의 브랜드를 강조하고 있고 제주를 상징하는 옷차림은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오영희 의원은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해설사들의 양성교육과 근무복부터 바꿔야 한다. 관광객들에게 제주를 소개하면서 제주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복장은 고민하고 있지 않다"면서 "해설사들의 근무복은 관광지별 특색을 고려하여 제주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도 관광국장과 세계유산본부장을 상대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tc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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