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하나금융투자가 24일 대한항공에 대해 4분기 화물부문의 역대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며 내년 2분기부터 국제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도입으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국제선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대신 화물의 경우 주요 항만 적체가 여전한 상황에서 컨테이너선 운임도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4분기에도 초호황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10월 인천공항 화물 수송실적이 지난 3월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10월 TAC 지수(홍콩-북미 노선 운임)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분기에도 대한항공 화물부문의 역대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국제여객 수요 부진에도 불구, 화물 호황기로 코로나19 이전에도 기록하기 쉽지 않은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국제선 같은 경우에도 단거리보다는 장거리 위주의 회복이 선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한동안 화물 수요 호조도 지속될전망으로 항공사들 가운데 영업실적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선 수요는 전세계 백신 보급확대와 '위드코로나' 도입으로 내년 2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대부분의 국가들이 백신 미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고 영국의 경우 방역 강화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커질 수는 있을 것이나 '위드 코로나'의 큰 그림이 바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이미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상황에서 전세계 백신 접종율이 75%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분기부터 해외 여행에 대한 안정성 담보와 더불어 국제선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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