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수화학이 차세대 2차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원료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수화학은 지난 17일부터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황화리튬(Li2S) 샘플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의 황화물 고체 전해질, 전고체 배터리 안정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로고=이수화학] |
현재 이수화학은 KETI와 국책과제를 통해 황화리튬과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황화리튬은 황화수소(H2S) 핸들링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이수화학은 전고체 배터리 공정에 필수적인 황화수소 핸들링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다.
황화리튬은 차세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체 전해질의 원료다. 황화리튬의 높은 단가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수화학은 자사 기술을 적용할 경우 시중 가격 대비 저가의 황화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수화학은 황화수소 핸들링 기술을 기반으로 특수화학제품 TDM(Tertiary Dodecyl Mercaptan), NOM(Normal Octyl Mercaptan), NDM(Normal Dodecyl Mercaptan) 등을 독자 개발해 이미 생산 중인 만큼, 해당 기술에 대한 숙련도가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수화학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거둔 저가화 황화리튬 제조 기술과 KETI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합성 기술이 토대가 된다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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