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마블도 달라졌다…다양성에 주목하는 해외 블록버스터 무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개봉한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다양성을 입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히어로 무비 명가 마블 스튜디오부터 여러 대형 영화들이 1세계, 백인 위주의 서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종, 문화,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다.

◆ 마블도 달라졌다…새로운 시작과 함께 여성·소수자 캐릭터 전면에

'아이언맨' 시리즈부터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등 인기 히어로 무비의 명가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은 올해 상반된 평가를 받아 들었다. 화려한 액션과 다이내믹한 서사, 강력한 남성 히어로들이 활약하고 적절한 인간애와 코미디를 버무린 특유의 흥행요소가 빛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어벤저스 : 엔드게임' 후 이전 세대의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새로운 장을 열면서 나온 자연스러운 반응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블랙 위도우'의 한 장면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1.06.29 jyyang@newspim.com

다만 분명한 것은 마블이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마블에서 선보인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앞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호크아이 등과 마블 히어로즈로 활약했던 여성 캐릭터 블랙 위도우의 솔로 무비는 강력한 여성 서사의 완성판으로 거듭났다. 어느 때보다 거침없는 액션을 선보이는 나타샤(스칼렛 요한슨)에 이어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같은 매력의 옐레나(플로렌스 퓨), 멜리나(레이첼 와이즈)의 삼색 액션이 박진감있게 스크린을 채우고 이전 마블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여성들의 두뇌싸움, 끈끈한 연대감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도 일관성이 느껴진다. 주인공인 샹치는 차이니즈 아메리칸으로 최초로 아시안 히어로를 다뤘다. 오프닝부터 들려오는 중국어 내래이션과 주인공들의 대사량은 단연코 MCU 영화에서 가장 많이 외국어가 사용된 영화로 꼽을 만 하다. 샹치의 아버지 웬우(양조위)의 무기 텐 링즈는 '아이언맨'의 슈트,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토르'의 묠니르 등에 버금가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들과 함께 영적인 힘을 강조하는 중국 무술, 용과 관련된 전설 등을 시각화해 아시아의 문화를 녹여냈다. 히어로들의 리얼 액션과 동양적 가치관을 한꺼번에 담은, 그야말로 신개념 MCU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셈이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현재 상영 중인 마블 신작 '이터널스' 역시 새로운 마블 페이즈의 시작을 알리는 독특한 세계관을 담았다. 특히 제93회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우리는 최초로 여성, 아시안, 장애인, 흑인, 성소수자 히어로를 스크린에서 만나게 됐다. 어떤 특수성이나 개별성을 가진 이들도 모두의 선망을 받는 히어로로 활약할 수 있단 사실 하나만으로 이 영화의 영향력은 이전의 히어로 무비들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마블은 '이터널스'를 통해 영웅서사를 전 세계 인종에게로 확장하면서 단순한 서사의 확장 이상의 것을 이루어냈다.

◆ 거대한 세계관 중심에 선 여성들…영화계 변화, 국내로 이어질까

특히 '이터널스'는 단순히 다양성 외에도 뚜렷한 여성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중 이터널스 리더로 낙점된 에이잭(셀마 헤이엑)에 이어 세르시(젬마 찬)은 마블 히어로 무비 시리즈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는 가운데 그 중심에 서게 됐다. 기존의 시리즈에서 리더롤로 점지될 만한 이카리스(리차드 매든)는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리더로 활약하지 못한다. 강력한 치유 능력을 지닌 정신적 지주 에이잭, 물질 조작 능력으로 지구의 멸망을 막아내는 세르시, 우주의 에너지를 모아 무기를 만드는 테나(안젤리나 졸리)까지 여성들의 활약이 전면에 그려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2021.11.16 jyyang@newspim.com

마블 외에도 탄탄한 여성 서사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영화계의 흐름이다. 현재 상영 중인 SF 블록버스터 무비 '듄'에서도 여성 초능력자 집단인 베네 게세리트가 극중 우주제국의 정세와 운명, 미래를 좌우한다. 인간의 정신력을 가장 고도화해 초능력으로 발전시킨 이 집단은 진실 감별, 타인의 행동 조절, 태아의 성별 지정까지 가능하다. 이 능력을 통해 이들은 예언과 계시를 심고, 정계의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 황제와 대가문이 이룬 우주 제국 시대에서도 누구도 베네 게세리트를 함부로 해치거나 뜻을 거스르지 못한다. 덕분에 극중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듄'의 한 장면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21.10.14 jyyang@newspim.com

올해 디즈니에서 선보였던 첫 아시안 애니메이션 무비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도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주를 이뤘다. 주인공이자 전사인 라야를 비롯해 특별한 힘을 지닌 용 시수, 라야의 숙적 나마리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배경으로 등장한 아시아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 묘사, 동양적 가치관을 담은 메시지는 덤이다.

이미 해외 유수의 영화 제작사,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변화 중이다. 국내 영화계에서도 일각에서는 남성 배우 위주의 누아르 영화 등 몇몇 흥행 요소들을 지적하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메이저 장르로 통용되는 영화들은 지나치게 캐릭터와 소재가 남성 위주로 치우친 경향이 있다"면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 K-콘텐츠가 주목받는 시기에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고민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