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수험생 수능 치를 병원 31개소…수능 전날에는 오후 10시 PCR 검사
수능 이후 22일부터 전면등교, 백신 접종률 변수 되나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교육당국이 방역을 위해 교문 앞 응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수능을 사흘 앞둔 15일 전국적으로 수능 문제지 배부가 본격 시작되면서 교육부는 경찰, 시도교육청 등과 방역을 비롯한 보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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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수능 당일 교문 앞에서 재학생들이 응원하는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를 자제해달라고 각 학교에 요청했다"며 "시험장 관리지침이나 방역지침에도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8일 교육부는 시험장별 감염병 대응계획 등 수능 시험장 상세방역지침을 정하고 이를 시도교육청에 안내한 바 있다. 또 수능 3주 전인 지난달 28일부터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공동상황반을 운영해 확진·자가격리 수험생 관리에 돌입했다.
지난 4일부터 수능 하루 전인 오는 17일까지를 수능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학원 등 집단시설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수능 1주일 전인 지난 11일부터는 모든 고교를 전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나섰다. 지난 9일 기준으로 확보된 병원은 31개소(383병상)이다. 수능 전날에는 보건소에서 오후 10시까지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시간을 연장하는 등 신속검사체계를 운영한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수능 이후인 오는 22일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를 실시한다. 다만 12~17세 아동·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전날 0시 기준으로 34.1%, 접종 완료율은 7.3%다. 반면 전체 확진자 중에서 10대 감염률은 20%대를 유지하면서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청소년 확진자 비율은 25.8%, 지난 4일은 2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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