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포토콜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상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는 박민지와 임희정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임희정(21·한국투자신탁)은 11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815야드)에서 열린 KLPGA 최종전'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1'(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1 포토콜에 참가한 박민지(왼쪽)와 임희정. [사진= 대회 조직위] |
이 자리에서 '대세' 박민지는 "올 시즌 정말 좋은 일들이 많았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상에 대해 "마지막 남은 대회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려고 한다. 타이틀에 대해선 크게 생각 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민지는 시즌 상반기에만 메이저 1승을 포함해 6승을 획득, 이미 다승왕과 상금왕(15억 1574만980원)을 확정했다.
임희정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이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 짓는 것 같아서 항상 보너스 경기하는 마음으로 출전 한다. 또 올 하반기를 잘 해내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마무리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면 대상을 받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우승을 해야 대상을 받는 것이니까 박민지 프로가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플레이에 맞춰서 플레이하겠다. 6승을 한 박민지 프로와 제가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또 마무리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상 포인트 1위 박민지와 2위 임희정의 점수차는 62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0점, 준우승을 하면 52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임희정이 대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 하지만 임희정이 우승을 하더라도 박민지가 톱10에 진입하면 최소 41점 이상을 획득, 박민지가 대상을 가져가게 된다.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1 포토콜에 참가하여 기술로 대회와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한 최혜진, 박현경, 박민지, 장하나, 송가은, 홍정민, 임희정(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 대회 조직위] |
신인상 역시 이 대회서 결정된다. 신인상 부문 1위 송가은(21·MG새마을금고)과 홍정민(19·CJ온스타일)의 격차는 34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송가은은 "우승(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하고 나서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갔는데 이후 신인왕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면서 성적이 계속 안 좋았다. 사실 신인왕이 생애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어서 받고 싶고 그거에 대한 부담이나 긴장이 되기도 한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이니까, 대회 잘 마무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정민은 "시즌 마지막 시합이기도 하고 신인상 포인트가 많이 좁혀져 있는 상황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플레이 해보도록 하겠다. 잠깐 1위를 하고 있었던 적도 있긴 하지만, 올 초부터 약간 추격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냥 편하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회엔 '최저타수 부문 1위(평균타수 69.8784타)' 장하나(29·비씨카드), '디펜딩챔프' 최혜진(22·롯데) 등 총 79명이 12일부터 출전한다. 2라운드를 마친 후엔 정예 30명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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