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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원받은 스타트업, 美 포브스 선정 '아시아 리더'에

기사입력 : 2021년11월10일 11:30

최종수정 : 2021년11월10일 11:30

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
1억원·전용 공간·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내년까지 500개 스타트업 지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는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18개의 스타트업 등 모두 21개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도 지난 2012년 12월 도입했다. 지난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지난 10월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에서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진들과 창업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과 업무공간 등이 지원된다.

육성 완료 시점에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고 각 스타트업의 성과를 알려 사업 협력 모색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성과를 발표한 '실비아헬스'는 C랩 기간 동안 임직원 수가 4배로 성장했다. '실비아헬스'는 노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고자 하는 에이지테크(Age Tech) 스타트업으로, 비대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 '실비아'를 개발하고 있다. '실비아'는 병원을 가지 않아도 비대면 AI기술로 인지건강을 평가, 관리하고 전문가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 환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의료 접근성을 높인다.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는 쾌적한 업무 환경과 전문가들의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C랩 아웃사이드의 장점으로 꼽았다. 실비아헬스는 창업 1년 만에 직원수가 5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고, 지난 8월 광주시 서구와 AI기반 치매예방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박사진이 개발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AI 학습데이터 수집 및 레이블링 플랫폼 '캐시미션(Cashmission)'을 운영하고 있다. '캐시미션'은 AI관련 기업에서 데이터 생산 프로젝트를 요청하면 플랫폼에 가입한 작업자들이 꽃 사진 촬영하기, 손 글씨를 텍스트화하기 등 AI가 학습할 과제를 수행해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수학적 알고리즘 기반으로 검수해 고품질 데이터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셀렉트스타는 창업 2년 만인 작년에 매출 61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직원 80명, '캐시미션' 작업자 13만명, 국내외 기업고객 194개사를 확보하는 등 고속 성장하고 있다. 김세엽, 신호욱 공동대표는 미국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나란히 선정됐다.

김세엽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지원을 통해 삼성리서치, 삼성생명 등과 협업을 논의하고 캐시미션 앱 리뉴얼에 필요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들도 모을 수 있었다"며 "C랩 아웃사이드의 글로벌 마케팅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영업 전략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총 404개(외부 242개, 사내 162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내년까지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2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37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8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새롭게 선발돼 향후 1년간 지원을 받게 될 20개 신규 스타트업도 함께 공개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C랩 스타트업들이 세상의 변화를 성장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창업가들을 지속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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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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