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캠프 해산' 원희룡 "윤석열과 만찬, 지금은 빨라"...거취엔 말 아껴

기사입력 : 2021년11월08일 18:08

최종수정 : 2021년11월08일 18: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일 오후 여의도 캠프 해단식 가져
"자문 구하든 尹과 만날 상황 아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윤석열 후보와 조만간 당연히 만나야 한다 생각하지만 서로 덕담을 하자고 만나는 의례적 자리가 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최측근을 통해서 저녁 식사를 빨리하잔 입장을 전해온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빠르다"고 봤다. 

원 전 지사는 8일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 위치한 캠프에서 해단식을 갖고 윤 후보의 '깐부' 제안과 관련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의 역할을 하는 방향은 잡고 있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배우자 강윤형 씨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08 kimej@newspim.com

원 전 지사는 "전체 선거대책위원회의 지휘 체계, 의사결정 체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당과의 관계를 어떡할 것인가, 후보가 어떤 방향으로 캠페인을 펴나가고자 하는가와 같은 아주 기본적 사항들이 명확해져야 여기에 연계돼 결정되는 (선대위 합류) 부분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와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당일 인사 전화가 짧게 있었고 간접적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을 통해서 저녁 식사를 빨리하자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도 "앞으로 후보가 어떤 입장과 구상들을 가지고 어떤 맥락으로 펼쳐나가고자 하는지, 그런 부분이 명확해져야 거기 맞출건 맞추고 견해가 다른 건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당연하게 자문 구하듯 만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행보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한 가운데 "앞으로 꼭 해야 하는 일정이 자연스럽게 생기기 전까지는 바닥으로 다니고, 국민들이 분노하고 절망하고 있는 현장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는 시간을 좀 더 가져보려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사실 지난 이틀간 마스크에 모자를 눌러쓰고 수도권 곳곳을 걸어 다녔다. 국민의힘에서 박근혜 정부 이후에 수도권에서 젊은 세대와 우리 서민층들에서 의미 있는 투표를 얻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고 문재인 정권 심판을 원하고 있는데 '과연 국민의힘과 저라는 정치세력이 그걸 제대로 대변하고 담아서 국가발전, 정치변화의 동력으로 만들어낼 그런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기존에 얘기하는 걸로는 답이 없어서, 이런 걸 접하며 자극받고 생각이 떠오르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경선 후보인 윤 후보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전당대회 당일 오후 2시 50분부터 그날 저녁까지 기분이 좋았을 거고, 저녁 식사 후부터 지금 머리가 가장 아픈 사람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 전 지사는 "당장 선대위 구성하는 거에서부터 다들 덕담 내지는 원론적인 좋은 이야기를 하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것을 보면 해결이 안 되는 어마어마한 과제들이 있을 것이다. 대통령 후보와 대통령은 원래 그런 자리"라고도 직격했다.

그는 "그런 점에 대해 이제부터 윤 후보가 리더십과 정치력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다. 굳이 말씀드린다면 결국 후보 본인만이 고독하게 결단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진중하게 정말 깊이있고 서두르는 것 보다는 정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해단식에는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 총 200여 명이 결집했다. 이들은 원 전 지사의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원 전 지사의 이름을 연호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