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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뇌물수수' 유재수, 2심서 감형…일부 혐의 공소시효 만료

기사입력 : 2021년11월05일 11:10

최종수정 : 2021년11월05일 11:10

1심 징역1년6월·집유3년 → 2심 징역1년·집유2년…일부 감형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금융기관 종사자들로부터 수천만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7)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전 금융위원회 정책국장)이 항소심에서 일부 면소 판결로 인해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1-1부(이승련 엄상필 심담 부장판사)는 5일 수뢰후 부정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하고 2108여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1심에 비해 형이 다소 줄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뇌물수수·수뢰 후 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한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오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이날 유 전 부시장은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021.11.05 kimkim@newspim.com

당초 검찰은 지인 A씨와 관련된 뇌물수수 범행을 2010년부터 2016년까지로 특정하고 모두 같은 의사에 따라 이뤄진 하나의 범죄로 기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범의가 동일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각각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유 전 국장이 2010년 A씨에게 무이자로 2억 5000만원을 빌린 혐의와 이듬해 초순 채무 1000만원을 면제 받은 혐의, 이어 2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는 공소시효가 완성된 이후 공소가 제기됐다고 판단돼 유·무죄를 가리지 않고 면소 판결이 내려졌다.

또 2015년 자산운용사 대표 B씨에게 본인이 저술한 책 100권을 보내주면서 책값 명목으로 198만원 상당을 받은 범행에 대해서도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B씨와의 의사 합치에 따라 자신의 저서 100권을 보내주는 대신 정가에 못 미치는 금액을 받은 것인데, 이를 뇌물로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금융위원회 소속 고위공무원으로서 금융위가 포괄적인 관리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금융투자회사나 신용정보회사 운영자들로부터 상당한 기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재산상의 이익을 받은 범행을 저질러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공여자들과의 관계나 금품 제공 형태, 액수에 비춰 직무관련성이나 뇌물성에 대한 확정적 고의가 강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고 구체적인 청탁이나 부정처사도 없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유 전 부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금융위원회에 근무하면서 자산운용사 대표 등 금융업계 종사자들로부터 총 47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유 전 부시장이 받은 금품 중 4221만원에 대해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및 벌금 90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4221만여원을 명령했다.

이 사건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사건을 인지하고 감찰을 진행했으나 여권 고위 인사들의 청탁으로 무마됐다는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재판에 넘기는 한편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도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기소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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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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