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5225.19 (+200.44, +0.80%)
국유기업지수 8953.12 (+96.13, +1.09%)
항셍테크지수 6375.32 (+101.88, +1.6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4일 홍콩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0.80% 상승한 25225.19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1.09% 오른 8953.12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62% 내린 6375.32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해상풍력, 자동차, 리튬배터리, 스포츠용품, 태양광, 반도체, 메타버스 테마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헝다 계열사, 부동산 섹터가 약세를 주도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 기술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알리바바(9988.HK)와 메이투안(3690.HK)이 3%, 바이두(9888.HK)와 텐센트(0700.HK)는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항셍지수 11월 4일 주가 추이 |
중국의 풍력발전 설비가 영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해상풍력 섹터가 강세다.
중국의 해상풍력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풍력에너지위원회(GWEC)는 올해 중국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이 영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상하이증권보(上證報)는 올해 3분기 중국 해상풍력 발전설비 신규 설치 용량이 167만kW로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다고 3일 보도했다.
올해 9월 기준 중국 풍력 발전설비 설치용량은 총 1319만kW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7% 늘었다. 그중 해상풍력 발전설비 용량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 포인트 상승한 4.4%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테마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신화사(新華社)는 메타버스에 관한 기사를 보도하며 "메타버스는 신기술과 가상현실이 융합된 새로운 사회"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용자는 메타버스 속에서 경제 및 소셜 활동이 가능하며 자신만의 콘텐츠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헝다 계열사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항등네트워크(0136.HK)는 12%,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헝다물업 6666.HK)과 헝다그룹(3333.HK)은 3% 이상 하락했다.
항등네트워크의 대주주 지분 축소에 대한 우려가 관련 종목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시장에서는 헝다그룹이 항등네트워크 지분을 추가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헝다그룹이 항등네트워크 지분을 2.65% 이상 매각하면 텐센트가 23.90%의 지분률로 항등네트워크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지난 8월 헝다그룹은 자금 조달을 위해 자회사 항등네트워크 지분 11%를 텐센트와 익명의 투자자에 매각했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