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정은보의 결단...종합검사 폐지하고 '컨설팅식 부문검사' 유력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14:53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15: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사·제재 개편 결과 이르면 연내 발표
금융지주 "소통 확대·효율적 검사 기대"
일각선 검사 축소로 소비자 피해 우려도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당국이 검사·제재 개편을 공식화하면서 사실상 현행 종합검사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지주들은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이 검사·제재 개편을 통해 '시장친화적' 감독방향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기존 '먼지털이식' 검사라는 비난을 받았던 종합검사를 폐지하고 '컨설팅식 부문검사' 방식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현재 검사·제재 개편을 위한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으로, 이르면 연내 결과를 발표한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들이 3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금융감독원)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존에도 특정 분야에 대해서만 집중 검사하는 부문검사가 존재했는데, 앞으로는 종합검사 형식 대신 이 부문검사를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금감원 검사체계가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은보 원장도 3일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세련되고 균형 잡힌 검사체계'로의 개편을 강조하며 "종합·부문검사로 구분되는 현행 검사체계를 위험의 선제적 파악·사전예방, 금융환경 변화에 유연한 대응 및 검사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이 "종합검사 폐지를 말할 단계는 아니고,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종합검사냐 아니냐 하는 용어에 너무 매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금융당국 안팎에선 검사 형식면에서 사실상 기존 종합검사 제도는 폐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금감원 종합검사는 사전자료 요청, 사전검사, 현장검사 순으로 진행한다. 현장검사를 실시하기 최소 한 달 전에 피검 금융사에 '검사 사전예고 통지서'를 보낸다. 현장검사 시 금감원 인력 30여명이 투입돼 한 달여에 걸쳐 ▲자본적정성 ▲건전성 ▲수익성 ▲유동성 ▲글로벌 및 디지털 사업 등 전 부문을 속속들이 검사한다.

종합검사는 금감원장의 감독방향에 따라 부활과 폐지를 반복했다. 정 원장이 윤석헌 전 원장과 차별화한 '시장친화적 정책'을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만큼, 종합검사가 다시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종합검사는 과거 2015년 진웅섭 전 금감원장 당시 금융사 수검 부담과 보복성 논란 등으로 폐지됐다가 윤 전 원장 시절인 2018년 부활했다.

금융권은 정 원장의 종합검사 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당국의 감독 기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기존 종합검사 방식은 폐지되고 컨설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란 의견이 많다"라며 "정은보 원장이 금융사들이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지주 관계자는 "사실 기존 종합검사 시행 시 과도한 자료 요청 등으로 다른 업무를 못할 정도로 효율성이 떨어졌었다"며 "전 원장의 징벌적 스탠스와 달리 금융사고 미연 방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종합검사 폐지가 금융지주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야기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라임사태도 종합검사를 중단했던 시기에 발생했고, 은행 채용비리 사건도 금융지주의 자체적 판단과 금감원 조사결과는 상이했다"라며 "종합검사 폐지로 인한 소비자 피해 증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