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5천가구 리모델링 사당 '우·극·신' 시공사 선정 임박...삼성·GS건설·포스코건설 관심

기사입력 : 2021년11월05일 07:01

최종수정 : 2021년11월05일 07:01

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 6일 리모델링 시공사 사전설명회
내달 조합설립 신청 및 내년 초 시공사 선정 계획
사당동 이수 5054가구 정비사업, 사업 완료 후 '랜드마크 단지'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5000가구로 리모델링하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이 조합설립과 시공사 선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이 단지는 연내 조합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시공사 사전설명회를 거치면 시공권 향방도 어느 정도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역세권 입지에 초대형 단지로 조성돼 리모델링 이후에는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조합설립 동의율 막바지, 내달 설립 후 내년 초 시공사 선정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성·극동·신동아4차 리모델링 사업 추진위원회는 오는 6일 오후 시공사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하는 건설사들은 시간대별로 나눠 리모델링 사업 실적과 안전성, 장점 등을 주민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우선 GS건설 정비사업 실무진이 설명회에 나선 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순으로 진행된다. 물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아니기 때문에 시공사 설명회에 참석하는 건설사들이 시공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

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 일대 모습<자료=네이버 지도 캡쳐>

그럼에도 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들이 시공사 입찰에 최종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리모델링 사업 확장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규제에 막혀 부진해지자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사업장이 크게 늘었다.

올해 리모델링 발주 금액은 6조원 규모로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누적 수주액으로는 포스코건설이 1조600억원으로 가장 많고 DL이앤씨 1조300억원, 현대건설 6600억원, 삼성물산 63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600억원 등이다. 서울시에서도 리모델링의 규제 기준을 낮춰 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사의 관심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우·극·신은 ▲우성2단지(1079가구) ▲우성3단지(855가구) ▲극동(1550가구) ▲신동아4차(912가구) 4개 단지 총 4396가구로 이뤄져 있다. 리모델링 후 5054가구로 탈바꿈한다. 사업비가 1조원이 넘어 대형 건설사의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사전설명회에 참석하는 건설사들은 대부분 단지 내 현수막을 걸고 회사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내달 조합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주민 동의서를 받기 시작해 이달까지 조합설립 최종 동의율이 66.7%다. 관할 구청에 조합설립을 신청할 수 있는 동의율 67%에 3.6% 정도 부족한 상태다. 이 단지는 통합 리모델링 형식을 띠고 있지만 필지가 하나로 이뤄져 실질적인 한 단지다. 용적률이 248% 수준으로 재건축이 사실상 쉽지 않다. 게다가 대공방어 협조구역에 속해 고도 제한이 있다. 용적률 완화를 받아도 최고 30층 이상으로 탈바꿈하기 어렵다. 현재로선 리모델링이 최적의 사업인 셈이다.

사전 설명회에 참석하는 건설사 한 관계자는 "이 단지의 사업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시공사 입찰 참여를 단언할 순 없지만 리모델링 시공 사업을 확정하는 단계에서 관심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비 및 단지 규모가 커 대형 건설사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역세권에 초대형 단지로 리모델링 후 재평가 기대

'우·극·신'으로 불리는 이 단지는 리모델링 이후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4·7호선 총신대입구역과 이수역 400~500m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북측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끼고 있고 지역 내 최대 규모인 5000가구로 상징성도 높아진다.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 백화점, 학원가, 편의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민 분담금은 1억~2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리모델링 이후 가구별 면적은 기존보다 10~15% 늘어난다. 분담금 예상가격 산정은 3.3㎡당 공사비 520만원, 일반분양가 3.3㎡ 3520만원으로 추정한 것으로 사업시행과 관리처분 단계에서 조정될 수 있다.

리모델링이 가시화되자 집값도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사당 우성2차의 전용 111㎡는 지난 7월 14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작년 초와 비교해 4억원 정도 상승했다. 사당 극동은 전용면적 101㎡가 작년 초 대비 3억5000만원 정도 뛴 12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신이나 우·극·신 추진위원장은 "이번 사전설명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주민 동의율이 조합설립 위한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조합설립이 이뤄지면 시공사 선정, 인허가 등 리모델링 사업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