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분양시장 이렇게 호황인데" 대형 건설사, 실적 '삐걱'...4분기도 불안감 여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선 아파트분양 급감, 해외에선 일회성 비용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공시지연 사업장 늘어...지체보상금 부담
4분기도 주택공급 지연...해외수주 정체로 외형성장 미지수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던 대형 건설사들이 4분기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강화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물량이 급감했다. 청약시장 호황에 분양 사업장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갔지만 전반적인 사업 물량이 줄어 건설사들이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 사업장에서도 공사기간 지연 등을 이유로 손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호조를 단언하기 어려운 이유다.

◆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손실 증가...4분기도 불안

5일 부동산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적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장 이유는 해외사업의 손실 때문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사기간(공기)이 예정보다 길어지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 공시기간이 일정보다 지체되면 인건비가 상승하고 중장비 운영에 따른 영업·관리비가 치솟아 건설사의 원가율이 상승한다. 공사비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 손실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공기를 맞추지 못한 이유가 코로나19와 같은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다고 해도 시공사가 공기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을 모두 면제받지 못한다. 시공사 면책 사유로는 지진, 현지 근로자 파업, 홍수 등이 대표적이다. 감염병 항목은 계약서에 적시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코로나19로 공사가 늦어져도 시공사가 준공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건설 이슈와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발주처와의 계약 조건에 전염병 대유행이 불가항력 조항에 포함돼 있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해외건설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 중 88%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입국 제한 등으로 인한 아국인력 파견 어려움 ▲발주국의 행정 조치에 따른 현장의 축소 운영( ▲현지 국가의 봉쇄 조치에 따른 현장 폐쇄 등이 꼽혔다.

전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환경이 조성되는 분위기이지만 아직도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건설사의 잠재적인 손실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셈이다.

올해 3분기 실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GS건설은 지난해 완공한 바레인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현장의 정산 과정에서 지연 배상금으로 1400여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석탄 발전 프로젝트의 공사비 증가로 20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6년 1분기 이후 5년여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가 수천억원은 아니더라도 원가율 부진으로 실적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밑도는 건설사가 많았다. 삼성물산과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대형 건설사 해외담당 한 임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현장 인력, 자재 등의 수급 문제로 공사 진행에 애를 먹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며 "공사 진행률과 원가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주처와 협상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아파트 분양 줄고 해외수주 정체...외형성장 불투명

분양사업이 예상보다 지연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집값 상승으로 분양사업이 호황이지만 분양물량이 예상보다 줄어 건설사들이 실적 반등을 강하게 이끌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일반분양은 8107가구에 그쳤다. 전년동기(2만6090가구)와 비교해 68.9% 쪼그라들었다. 5년 평균치로도 66.2% 줄었다. 같은 기간 조합원 물량도 2만7979가구로 전년(5만852가구) 대비 45.0% 급감했다. 5년 평균치와 비교해도 26.5% 줄어든 수치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을 앞둔 데다 분양가를 놓고 조합 내 갈등에 휩싸인 사업장이 늘면서 분양시기가 지연된 것이다.

올해 일반분양을 검토하다가 내년 이후로 연기된 사업장은 ▲강동구 둔촌주공(1만2032가구) ▲서초구 방배6구역(3080가구) ▲동대문구 이문1구역(3069가구) ▲방배 6구역▲송파구 잠실진주(2636가구) ▲은평구 대조1구역(1971가구) ▲성동구 행당7구역(958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지역은 대형 건설사의 텃밭이란 점에서 정비사업 지연은 상위 건설사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해외사업 신규 수주도 불안요소다. 연초 300억달러(약 35조원) 신규 수주를 목표로 했으나 올해(3일 기준) 수주액은 182억달러로 전년동기(205억달러) 대비 11% 줄었다. 수주건수도 376건으로 17% 감소했다. 애초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공사 발주가 늘어 국내 건설사의 수혜가 예상됐으나 정작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해외공사는 당장 실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건설사의 중요한 먹거리 사업이다. 상위 건설사 중 삼성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이 작년 수주액 대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현욱 연구원은 " 상반기 해외 수주가 부진했고 하반기에는 국내 분양시장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건설사 대부분이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나타냈다"며 "4분기부터 해외 수주가 늘어나고 내년 대선 이후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내년 2분기 정도에는 전반적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