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조선조 '독도 파수꾼'인 수토사((授討使)의 행렬을 재현한 '울진 수토사 뱃길 재현 행사'가 오는 6일 '독도영유권'의 현장인 울진군 기성면 구산항 일원서 펼쳐진다.
지난 2017년 6회 행사 이후 이번 재현은 3년 만이다.
기성 구산항은 조선시대 수토정책에 의해 수토사(授討使)들이 우리의 영토인 '울릉·독도'를 관리하게 위해 출항했던 기항지이다.
당시 수토사들이 울릉.독도로 출항하기 전 머물렀던 울진 대풍헌(待風軒, 경북도 기념물제165호)은 실질적인 독도 지배와 관리를 역사적으로 증명하는 '독도영유권' 역사적 현장으로 역사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경북도와 울진군이 오는 6일 '독도영유권'의 역사현장인 울진군 기성면 구산항 일원서 '울진 수토사 뱃길재현' 퍼레이드를 펼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행사 모습.[사진=울진군] 2021.11.03 nulcheon@newspim.com |
'울진-울릉도 수토사 뱃길 재현 행사'는 경북도의 후원으로 울진군이 주최하고 울진문화원이 주관.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1,2부로 나눠 1부에서는 구산리 주민과 연합청년회 등으로 구성된 80여 명이 월송만호 등 조선시대 수군복장을 갖춰 월송포진성에서 출발, 구산항 대풍헌에 도착하는 수토사 행렬을 시연하고 모형 수토선에 올라 출항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이어 2부에서는 당시 조선시대 수토사에 협조키 위해 경비를 부담한 마을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마을행사도 진행된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수토사가 머문 역사적 의미가 큰 장소인만큼 뱃길재현 행사와 함께 대풍헌과 수토문화 전시관 등을 통해 독도 관련 역사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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