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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완성차 업체의 양대 산맥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모터(F)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 포드는 28일(현지시간) 8.70% 오른 데 반해 GM은 27일 5.42% 급락하며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였다. 시장의 시선은 이들 기업의 실적을 분석하고 투자의견을 업데이트하는 월가 투자은행에 쏠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적 발표 후 GM의 주가 하락세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왔다. 씨티그룹의 이타이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27일 공개한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실적 발표 후 주가 낙폭은 과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GM이 제시한 4분기 조정 EBIT 가이던스 20억달러는 GM의 전분기 대비 개선 양상을 고려할 때 보수적으로 보인다"며 GM의 실적은 회사의 가이던스를 상회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GM 오리온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2022년 순익 실적과는 별개"라며 "지난 3분기 영업실적과 회사의 전망을 반영해 2021~2023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2022년에는 여러 가지 순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GM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90달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28일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도 GM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과 85달러 목표주가를 고수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GM은 여전히 반도체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수년간 전기차 비중을 늘린다면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기차 볼트 차량의 배터리 충전 문제와 반도체 품귀난 등 부품공급 차질이 계속해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고 GM의 전기차 전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투자자들은 더 넓고 크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7일 GM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순익이 40% 각각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1.52달러로 월가 전망치 96센트를 넘어서는 등 매출과 순익 모두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달러를 투자해 연 100만대 전기차를 팔고 2035년에는 상업용 대형 트럭을 제외한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만 생산할 계획이다.
28일 웰스파고는 GM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64달러에서 67달러로 높여 잡았다. 반면 도이체방크는 68달러에서 67달러로 소폭 내렸다.
온라인 투자 정보 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낸 월가 애널리스트 15명 가운데 14명이 '매수'를 추천하고 1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28일 종가보다 34.96% 높은 73.20달러로 집계됐다.
kimhyun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