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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정유 회복·윤활유 최대 실적...3분기 영업익 6185억원

기사입력 : 2021년10월29일 10:02

최종수정 : 2021년10월29일 10:02

윤활유 영업이익 3293억 전체 절반 가까이 차지
배터리사업, 분기 최고 매출 8168억 기록...누적 2조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반등과 윤활유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활유는 2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갈아치우면서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배터리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분기 최고인 8168억원을 기록하며 누적 1조 9733억원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간 기준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12조30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0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1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국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9.28 yunyun@newspim.com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유가 상승과 등·경유 등 석유 제품 마진의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75억원 증가한 290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수요가 회복되어 큰폭의 정제마진의 개선이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유가 상승에 따른 동력비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35억원 감소한 844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시황 개선에 따른 마진 증가, 미국·유럽 등에서 판매량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28억원 증가한 3,293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자회사로 분할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며 매분기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 상승, 판매 물량 증가 및 판관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28억원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1866억원 증가한 81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액(4860억원)대비 약 68%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한해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미국 제 1공장과 유럽 제 2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내년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6조원 중반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사업은 매출액 및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지만 연구개발비 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8억원 증가한 987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3억원 감소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전사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이 빨라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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