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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 속에 분무하는 비강백신이 '팬데믹 엔드게임'인 이유

기사입력 : 2021년10월29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10월29일 11:00

기존 백신 1차 감염 못 막아...비강백신은 전파 차단용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콧 속에 백신을 분무함으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을 예방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도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종식이 가능하다"

미국의 기술 기업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간)자 보도에서 전한 소식이다. 

[사진=블룸버그]

비강 백신을 개발 중인 회사는 여럿 있지만 임상시험이 초기 단계여서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비강 백신 개발이 유망하며, 팬데믹 종식의 솔루션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먹는 알약 형태의 치료제들이 속속히 나올 전망인 가운데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비강 백신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갖을까. 

◆ 팔에 맞는 주사로는 감염 초기 증상 못 막아

현재 접종되고 있는 주사 형태의 백신은 우리 면역체계에 바이러스에 대한 기억을 심어 중증 감염 위험을 예방하는 성격이 짙다. 

면역체계는 1·2차 방어막으로 구성돼 있는데 바이러스가 코나 목 등 호흡기로 유입되면 점막에 붙은 항체가 1차적으로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힘쓴다. 이때 재채기와 기침, 콧물이 발생한다.

2차 방어막은 바이러스가 침투한 세포가 폐 등 장기로 깊숙이 침투했을 때다. 백신으로 단련된 우리의 면역체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기억해내 항체를 대량 생산한다. 항체는 혈류를 따라 돌며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다. 

여기서 돌파감염은 바이러스가 1차 방어막을 뚫었을 때를 의미한다. 기존의 백신은 코 점막보호 항체를 만들지 못한다. 백신 덕에 돌파감염 돼도 중증·사망 위험은 현저히 떨어지지만, 1차 감염 자체를 막아주진 못한다.

미 하와이 연구진이 올해 1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의 95%가 면역글로불린-G(lgG)라는 항체를 생산했지만 점막을 보호하는 면역글로불린-A(lgA) 항체를 만들지 못했다. 

이에 반해 감염 후 완치된 자연면역자의 경우, 두 항체 모두를 갖고 있어 코로나19에 대한 저항력이 더 강하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지난 8월 영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돌파감염자의 체내 바이러스 수치가 미접종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건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이는 백신 접종자여도 미접종자에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델타 변이 돌파감염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재채기라는 연구도 있다.

◆ "비강 백신은 전파 차단 목적"

스프레이형 비강 백신은 콧 속에 lgA 항체를 만들어 입구에서부터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기존의 백신이 중증·사망 방지용이라면 비강 백신은 전파 차단용인 셈이다.

뉴욕 벨뷰 병원에서 근무하는 감염병 전문가 셀린 가운더 박사는 "기존의 백신 접종 초기에는 중화항체가 최고조에 달해 상기도(upper airway, 上氣道)까지 면역효과가 있을 순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떨어진다"며 호흡기 점막 면역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 소속인 스탠리 펄먼 박사는 비강 혹은 구강 백신 후보물질이 없다는 것이 한탄스럽다며 "점막 면역반응까지 이끌면 면역반응 체계 완전체"라면서 "주사형 백신을 보완하기 위한 점막 항체 백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강 백신을 개발 중인 미 신약개발 스타트업 '메이사 백신'(Meissa Vaccines)의 마티 무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돌파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차단"이라며 "기존의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 비강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맞으면 자연면역자에 가까운 면역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의료진이 직접 놓아야 하는 주사와 달리 비강 백신은 개인이 직접 코 안에 분무할 수 있어 의료체계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백신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바늘 공포증'으로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들이 거리낌없이 비강 백신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메이사 백신은 7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제 막 1차 임상이 한창이다. 대규모 3차 임상시험까지 수 개월은 더 걸릴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비강 백신 후보물질도 54명을 대상으로 1차 임상시험 중이며,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에서는 이달 중순에 분사식 스푸트니크 V 백신 2차 임상시험 진행을 승인받았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초기 임상 단계에 들어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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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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