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8일까지 60일간 공모
29일부터 전국 순회설명회 개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수열에너지 보급을 추진하기 위해 시범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이를 위한 전국 순회 설명회도 29일부터 진행된다.
환경부는 29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이날부터 내달 중순까지 전국의 민간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2년~2024년 수열에너지 시범사업 공모'를 위한 전국 순회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열에너지 시범사업은 지난해 6월 30일에 열린 국무회의 당시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된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의 정부 시범사업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2024년까지 본격적으로 수열에너지 시범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는 대상지는 수열에너지 설비에 들어가는 총사업비의 최대 50%를 국고로 지원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설계비, 2023년에는 공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공모 대상은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가 소유한 건축물 또는 산업단지 등 지역거점 사업 지역이다.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설비 규모, 예산, 사업효과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내달 29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약 60일간 진행된다.
[서울=뉴스핌]한정애 환경부장관과 서욱 국방부장관이 2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민·군 협업, 자운대 수소충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로부터 충전소 설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환경부] 2021.10.26 photo@newspim.com |
우선 1차 서류심사를 통해 평가 기준을 검토하고,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2차로 대면 및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최종 대상지가 확정된다. 이를 위한 전국 순회 설명회도 수도권·강원권·충청권(29일), 영남권(11월 초), 호남권(11월 중순) 등에서 열린다.
첫 설명회는 29일 서울 양재 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수열에너지 보급과 시범사업 운영계획을 비롯해 사업자 공모를 위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수열에너지 21MW가 도입돼 20GWh 에너지 절감과 5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해상풍력 3MW급 약 2.5기의 발전량과 비슷하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수열에너지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중 그동안 초기투자비용의 부담 등으로 민간과 지자체에서 도입을 망설였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이 민간·지자체 영역에서 수열에너지를 본격적으로 도입·확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