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정의당 제주도당과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제주지부가 '제주 버스공영제' 확대를 위한 제주도의회 청원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들 정의당과 버스제주본부는 26일 제주도당에서 버스공영제 확대를 위한 청원서명운동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 제주도당과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제주지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버스공영제' 확대를 위한 제주도의회 청원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정의당 제주도당] 2021.10.26 tcnews@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이들은 "제주도가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한지 4년이 넘어가고 있다"면서 "버스준공영제는 운영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주면서 버스회사들이 방만 운영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년 1000억원의 도민 혈세가 버스회사로 지급되고 있지만, 수송 분담률은 14%대에서 더 나아지질 않고 있다"며 "도내 195개 모든 버스노선이 적자일 정도로 비효율적인 운영을 하면서도 어떠한 개선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서귀포 버스업체의 경우 준공영제 시행 이후 600억원의 세금을 투입했음에도 회사 자본잠식상태가 심각하여 결국 사모펀드로 경영권이 넘어갔다"면서 "공공성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버스공영제 확대"를 제안했다.
이어 "버스공영제는 적어도 경영진의 방만 경영을 방지해 도민의 세금이 허투루 사용되지 않고, 도민서비스와 버스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사용될 것"이라면서 "제주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면서 기후 위기 주범으로 꼽히는 교통 부분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친환경 대중교통 활성화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제주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과 버스본부제주본부는 "이번 청원운동을 계기로 버스공영제 확대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많은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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