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상장불발 앤트그룹 IPO허가 1년, 알리바바 마윈 전방위 압박 지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PO신청 허가 유효 기간 1년 19일로 효력 정지
후진적 금융규제 비판, 상장 전격중단 호된 댓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알리바바 마이그룹(螞蟻, 앤트그룹)이 2020년 10월 2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 부터 커촹반(科創板, 과창판) 공개발행 IPO 허가를 받은지 1년이 됐다. 앤트그룹의 상장은 IPO 신청작업 초기인 2020년 8월 이후 급물살을 탔으나 2020년 10월 24일 금융당국을 비판한 마윈 회장의 푸둥 와이탄 금융서밋 발언으로 전격 중단됐다.

앤트그룹이 획득한 IPO 허가는 유효기간이 2021년 10월 19일자로 종료됐다. 상장을 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신청절차를 밟아야하지만 현재로선 IPO 재신청이 어려운 상황이다. 

앤트그룹은 2020년 11월 6일 청약금 환불에 대한 공지를 하면서 유효기간 1년내 상황을 지켜본 뒤 발행 재추진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IPO와 관련해 어떤 공지도 외부에 밝힌 바 없다.

상장 불발과 함께 알리바바는 반독점 제재를 비롯해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마윈 전 회장은 혁신의 아이콘에서 하루 아침에 은행 돈을 이용한 고리대금업자로 전락했다. 작년 말 이후 약 6개월간 공식자리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실종설과 감금설까지 나돌았다.

2020년 10월 순탄하게 IPO 허가를 획득해 매끄럽게 추진되던 상장 작업이 초읽기 직전에 무산된 과정과 1년 동안 알리바바와 앤트그룹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텐센트 재경 등 현지 매체 보도를 통해 되짚어 본다.

앤트그룹은 2020년 8월 25일 IPO 신청서를 접수한 후 9월 18일 상하이거래소 커촹반(과창판) IPO 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58일 만에 증감회의 허가를 받았다.

 앤트그룹은 증감회 허가 이틀뒤인 10월 22일 IPO 신청 통과 사실을 공개했고 27일 커촹반 상장 발행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마이그룹은 홍콩증시 H주 발행과 A주 동시 발행 계획을 밝히고 발행 가격을 주당 각각 80 홍콩달러, 68.80 위안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앤트파이낸셜 영업 본부 건물. 2020년 11월 뉴스핌 촬영.  2021.10.20 chk@newspim.com

 

발행가 기준으로 A주 시가총액은 2조 1000억 위안에 달하고 A주와 H주를 합한 공모 자금 총액은 약 2300억 위안으로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2020년 10월 24일 마윈 전 회장이 상하이 푸둥에서 열린 '제 2회 와이탄(外灘) 금융서미트'에서 당국의 낙후한 금융 감독 및 규제 정책을 비판한 사건으로 모든게 물거품이 됐다.

마윈은 연설에서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관리할 수 없다'는 비유를 들어 과거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할수 없다며 당국의 보수적인 금융 감독정책을 비판했다. 중국은행들이 담보와 보증만 요구하는 전당포라고 지적했고 이는 재정부와 중앙은행의 격노를 샀다. 일각에선 시진핑 총서기가 대노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마윈 전 회장의 '설화' 일주일 뒤 중국 국무원은 2020년 10월 31일 금융안정 발전위원회를 열어 핀테크 공용기업에 대한 금융 규제를 의제로 내세우고 금융 안정을 위한 감독 관리 강화방안을 제시한다. 나라 돈으로 돈놀이를 하면서 테크놀러지 혁신 기업 행세를 하는 앤트그룹을 직접 겨냥한 조치다. 

뭔가 이상한 기류가 감지됐지만 이순간 까지만 해도 앤트그룹의 IPO는 정상대로 추진되는 듯 했다. 이 상황에서 상장이 취소된다는 것 자체가 상식을 뛰어넘는 일이기도 했다. 실제 금융 안정화 방안 조치가 나온 2일 뒤인 2020년 11월 2일 공모주 온라인 당첨 결과 공고와 함께 상장 거래가 초읽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반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이날은 알리바바와 앤트그룹에 있어 악몽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이날 증감위는 홈페이지에 '관련 당국이 마윈 등에 대해 감독및 면담 회의를 진행했다'는 내용의 짧막한 공지사항을 올렸다. 상황이 아주 급박하게 돌아갔다. 

같은 날 은보감회와 중앙은행은 소액대출 회사의 인터넷 대출업무 규범화 및 감독 경영 통일 규칙을 발표했다. 앤트그룹의 핀테크 대출 영업등을 직접 제재하고 상장 중단을 예고하는 조치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뉴스핌 2020년 11월 촬영. 2021.10.20 chk@newspim.com

드디어 이틀뒤인 11월 4일 앤트그룹은 IPO와 커촹반 상장에 대한 잠정 유예 공고를 발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앤트그룹은 사유에 대해 '핀테크 감독 관리 환경이 달라져 발행이 상장 조건및 정보공개 요구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앤트그룹은 11월 6일 주식 청약금과 신주 배정 커미션에 대한 환불을 공지했다. 동시에 허가 유효기간 1년 내에 상황을 지켜본 뒤 발행 재추진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공시를 마지막으로 앤트그룹은 IPO와 관련해 어떤 공지도 외부에 밝힌 바 없다.

이후 중국 금유당국은 앤트그룹에 대해 5가지 중점 업무분야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고 알리바바는 2021년 4월 13일 개선방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에대해 앤트그룹에 국유 지분을 투입하는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1년 4월 16일 증감위는 상하이증시 커촹반은 하드 테크놀로지 기업 위주로 상장하며 핀테크 모델혁신 등의 기업에 대해선 상장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또 금융투자 기업과 부동산 기업의 상장도 금지하기로 했다.

앤트그룹 IPO무산 이후 당국은 모기업인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규제 등 숨쉴틈 없이 연속적인 고강도 제재를 가하고 나선다. 2021년 4월 중국 당국은 3조 원의 반독점 과징금으로 알리바바에 대해 철퇴를 가했다.

마윈 전회장은 이후에 공개자리에서 장기간 모습을 감췄다. 실종설이 나돌고 출국 금지설도 나돌았다.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와 SNS에는 마윈 전 회장의 약점을 공격하는 글과 영상 콘텐츠가 1년내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가운데 마윈 전 회장은 2021년 5월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바 있고 최근에는 스페인 외유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