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아역 배우들의 피·땀·눈물로…전 세대가 즐기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기사입력 : 2021년10월19일 15:41

최종수정 : 2021년10월19일 15:4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4년 만에 돌아온 무대로 어른과 아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뜨거운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19일 신도림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번 시즌 주연 이우진, 주현준, 김시훈, 전강혁과 배우 박정자, 최정원, 김영주, 최명경, 조정근을 비롯해 이재은 국내 협력연출 등 제작진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 시즌의 공연을 올리기 위해 '빌리 엘리어트'의 아역배우들을 선발해 3년여 간 트레이닝 하는 스태프들은 이 과정을 설명하며 4명의 빌리 역 배우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재은 연출은 "빌리 엘리어트 작품 일원인것만으로 감사하고 얼마나 좋은 작품인지 할 때마다 느낀다. 참여하는 것만도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신시컴퍼니] 2021.10.19 jyyang@newspim.com

이날 배우 최정원은 4년 만에 돌아온 '빌리 엘리어트' 무대에 서며 "1대 빌리들을 객석에서 관객입장에서 지켜봤고, 2대 3대 빌리를 만나고 있다"면서 "빌리들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선생 역이 감사하고 멋진 빌리들을 만날 수 있단 것에 감사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정자 역시 "4년 전에도 제가 빌리 할머니로 출연했었고 이번 무대에 다시 함께 하게 됐는데 이번 무대가 더 떨린다"면서 "신시가 빌리 엘리엇을 제작하는 분명한 의지, 목표 앞으로의 무대를 만들어갈 어린이, 꿈나무들을 위해서 이 빌리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는 의지를 알고 있다. 4년 후에 다시 할머니 역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첫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감동을 주는 작품이고 60년 무대에 서면서 대표작 중에 이 빌리 엘리어트를 꼭 꼽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주는 "정말 완벽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무대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성인 배우들에겐 영광이다. 저희가 깨어있어야 하고 정말 순수하고 어떤 행동이 나올지 그 인물이 돼있지 않으면 해결할 수가 없는 부분이 있다. 오히려 저희한테 선생님같은 친구들"이라면서 아이들과 호흡하는 소감을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신시컴퍼니] 2021.10.19 jyyang@newspim.com

신현지 협력 조안무 담당은 "빌리는 한 시즌이 끝나면 이듬해부터 새 빌리를 찾는다.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지만 가능성이 1%만 보이면 통과한다. 발레, 탭, 아크로바틱, 노래, 연기, 필라테스를 한꺼번에 시키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노력의 100배 정도 힘든 걸 견디는 친구들을 남긴다. 우리가 원하는 동작과 마음이 준비된 친구들을 빌리로 뽑게 된다"면서 혹독한 여정을 소개했다.

이재은 연출은 "오디션 3차를 거의 안무 위주로 뽑는다. 한 가지 두 가지 소화해서 해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많은 부분을 해야 하다보니 첫 번째 스쿨을 진행하고 그걸 못따라오면 또 거르고 마음 아픈 과정들을 많이 거친다. 선생님들의 질타와 어린이들의 인내로 이루어진 무대다"라면서 '빌리 엘리어트'의 가치를 말했다.

첫 공연에 떨었던 것에 비해 많이 긴장감이 풀렸다는 빌리 역의 네 아역배우는 코로나19로 2주간 공연을 중단하고 자가격리를 거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신시컴퍼니] 2021.10.19 jyyang@newspim.com

주현준은 "처음엔 버틸 수 있겠다 싶었는데 하루하루가 갇혀있는 기분이라 답답했다. 해제되고 나서는 공기의 소중함, 세상의 소중함을 느꼈다"면서 "'앵그리 헛' 장면에선 빌리가 박스 안에 갇혀있는 건데 집에 갇혀있던 생각이 나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우진은 "부모님도 거의 못만나고 방안에만 있어야 해서 너무 힘들었다. 해제되고 연습을 하니까 무대를 한 걸음씩 밟을 때마다 너무 소중한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빌리 엘리어트'는 80년대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이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10대 초반의 아역배우가 빌리 역을 맡아 고난도 댄스와 대부분의 연기를 도맡는다. 2022년 2월 2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