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장동국감] 검찰 녹취록 '그분'...이재명·국힘 "실체 밝히자"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16:25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16:25

국민의힘 "대장동 녹취록 '그분'은 이재명 지사"
중앙지검장 "녹취록 속 '그분'은 정치인 아니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이 확보한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의 "정치인은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이 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그분'은 "돈을 나눠 갖은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야권은 이 후보를 의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녹취록 속) 그분을 찾아야 한다. 그분은 돈을 나눠 갖는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며 "돈 사용처를 찾아보니 50억을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고문료는 원유철 전 원내대표 부인에게 줬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처럼 드러난 사실을 볼 때 그분에 대한 충분하고 엄밀한 수사를 빨리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앞서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는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했다. 이 녹취록에 '그분'이 녹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체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그분'은 이재명 지사라고 지목했다. 녹취록에서 '그분'이 알려진 이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김만배가 유동규의 한 5살 위인데, 항상 형 동생 했다. 그런 관계에서 유동규를 '그분'이라고 지칭할 리는 없을 것 같다"며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그분'이 누구냐. 한 사람밖에 없다. 이재명 지사"라고 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를 '그분'으로 지칭하며 "그분의 시대는 대장동, 백현, 위례, 성남FC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1조원 돈을 만드는 시대를 만들었다"며 "그 분의 실체는 시민을 챙긴 지자체장이 아니라 돈을 지배하는 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변호사 때는 민간개발을 주장하더니 시장이 되고 난 이후에는 공영개발을 주장했다"며 "그 분의 진면목은 권력과 돈을 교집합 꼭대기에서 내려다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제일 중요한 게 대장동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그분'하시는데 이거 한번 보여드리겠다"며 "세상에 단순한 이치가 있다. 누가 도둑이냐고 얘기를 하면, 장물을 가진 사람이 도둑인 게 맞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이정수 지검장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녹취록 속 김만배의 '그분'과 이 지사 연관설에 대해 근거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지검장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분' 정체에 대해 묻자 "녹취록 속에 김아무개 그 분이 그렇게 말했다라는 전제로 언론이 보도하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다"며 "저희가 알고 있는 자료와는 사뭇 다른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 지검장은 "자세한 부분은 (수사 중 사안이라)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녹취록에 '그분'이란 표현은 한 군데 있다"며 "다만 세간에서 얘기하는 인물을 특정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을 지칭하고 있다. 정치인인 그 분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지검장은 '그분이 정치인 아닌 것 단언할 수 있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단언한다는 취지는 아니다. 저희가 확보한 자료로 말씀드린 것이고 저희가 확보하지 못한 자료를 혹시 언론사나 어떤 단체에서 가지고 있는 부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답했다. 또 "(나중에) 수사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단언할 수 없다는 취지"라며 이후 수사 과정에서 다른 증거가 확보될 가능성도 열어놨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