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7일(현지시간)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5~11세 아동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미국 보건 당국에 신청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에 해당 연령층을 상대로 실시한 임상 자료를 제출하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FDA는 오는 26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열어 긴급 사용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 보건당국은 화이자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면 이를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화이자는 앞서 5~11세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18세 이상 성인의 3분의 1 용량의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결과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항체 형성과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화이자 백신이 어린이를 상대로 긴급 사용승인을 받을 경우 현재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2천8백만명의 해당 연련층 학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신문은 어린이의 경우 코로나19 중증 감염 위험은 높지 않지만 델타 변이로 인해 지난 8월에 미국에서만 3만명의 어린이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자료=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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