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하면 대기업·중소기업 양극화 해결 최우선"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7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근로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주52시간제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특히 주52시간제는 기업인보다 근로자가 더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정권교체국민행동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정권교체국민행동은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보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결성된 협의체다. 2021.10.06 photo@newspim.com |
그는 "중소기업의 경제 여력과 임금 지불 능력을 객관적 수치에 기초해서 최저임금이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주52시간 근로시간 제도는 노사 합의에 기반해서 운영하고 추가 연장 근로 기간이나 대상을 확대하거나 탄력근로제 도입 절차를 노사 간 합의로 유연화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제야 말로 가장 강한 경제"라며 "정부는 공정하게 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서 특권과 반칙이 어지럽히지 못 하도록 감시, 감독하는 심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제가 검찰에 있을 때부터 가장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게 공정거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중소기업 문제 해결이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이고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우리 경제 원동력"이라며 "제가 집권한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문제 해결을 가장 먼저 정책의 우선순위로 삼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소기업계의 최대 화두이자 사회 문제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상생위원회를 설치해 민간위원장에 중소기업을 가장 잘 아는 상징적인 분을 모시겠다"며 "최우선 현안들을 국정 과제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 상기 인원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주의 국가에선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한 중산층이 튼튼해야 국가의 기본적 토대가 된다"며 "정부 정책은 대기업이나 극빈층보다, 물론 대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가지도록 불필요한 규제 풀고 지원해야 하고, 경제적 취약 계층에 대해선 인간의 존엄성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튼튼하고 촘촘하고 충분한 복지 해줘야 하지만 이 모든 대기업 경쟁력과 촘촘하고 튼튼한 복지 체계의 원천은 탄탄한 중산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뒷받침하는 중소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고 자리잡을 때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담보된다"며 "현장에서 일하는 여러분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고충을 이해하고 중소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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