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는 구속됐는데 시의회 의장은 화천대유서 일"
"시의회 의장, 협력관계 고백하라...기상천외한 사기극"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캠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한 '성남시 야권 카르텔'의 전모를 꼬집었다. 이 후보가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을 알았는지 고백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병민 국민캠프 대변인은 7일 "민주당 소속 성남시의회 의장까지 화천대유 열차에 탑승했다.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한 성남시 이권 카르텔의 전모가 더 선명해진 셈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부 매체는 성남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지냈던 최모씨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에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예비후보 선거 캠프의 김병민 신임 대변인이 7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캠프 인선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25 pangbin@newspim.com |
김 대변인은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이 화천대유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운을 뗐다.
특히 "대장동 부패의 진실을 밝힐 열쇠는 이재명 후보에게 있다"며 "성남시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주도했다던 당시 시의회 의장은 당시 시장인 이 후보와 어떤 협력 관계를 가졌는지 고백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대장동 개발 설계를 직접 했다 하고, 실무를 담당한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구속됐다"면서 "행정을 감시해야 할 시의회 의장은 화천대유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이게 이권 카르텔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고도 되물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에 대해 민간이 가져가야 할 이익을 공공이 환수한 자랑스러운 일이라 말하지만, 한 꺼풀 벗겨보니 공공이 가져가야 할 이익을 측근이 환수해 간 기상천외한 사기극이 아닐 수 없다"고도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김 대변인은 "성남시 도시개발공사를 중심으로 한 이권 카르텔의 전모가 하나 둘 밝혀지고 있지만, 늑장, 부실 수사로 대응하는 검찰의 현 상황에서 진실 규명을 위한 수사는 요원해 보인다"고도 말했다.
그는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합심하면 못할 게 없는 게 자치단체의 실상"이라며 "화천대유에 얽히고 설킨 이들이 누구인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대장동 비리가 '이재명 게이트'임은 더욱 더 분명해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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