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9개월만의 美 대중국 정책 입장, 중국 기대 신중 모드 혼재

기사입력 : 2021년10월06일 12:23

최종수정 : 2021년10월06일 12:23

'무역갈등 격화의사 없어', 美 USTR 타이대표,밝혀
홍콩 증시 무역 제재 완화 기대감에 반짝 호조
평화의 감람나무 가지인지 지켜봐야, 中전문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미국이 중국에 휘둘러온 관세전쟁의 큰 칼을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트럼프 시대의 정책을 개선하는 작업도 여전히 느리다. 다만 대중국 무역정책이 강경 일변도에서 온건쪽으로 바뀌는 변화가 감지된다. 중국은 시간을 두고 미국의 정책과 행동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10월 4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 캐서린 타이 대표의 연설을 통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무역정책에 대한 입장이 취임 9개월만에 저음 발표된데 대해 중국은 기대섞인 반응과 함께 신중한 태도로 백악관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국 신화사와 관찰자망, 월스트리트저널 등 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타이 대표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형식으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정책에 대한 입장을 개진했다.

5일 신화사는 타이 대표가 무역갈등을 격화할 의사가 없고 무역문제에 대해 중국과 진솔하게 대화하고 실질적 방식으로 대중 무역 관계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타이 대표의 연설에 대해 미국이 더이상 무역전의 확전 의사가 없음을 내비춘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와함께 6일 관찰자망은 타이 대표가 연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질문도중 '관계 단절'을 거론하자 '관계 재정립'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미국 경제 무역관계를 설명했다며 이 역시 미국의 대 중국 정책에 유의미한 변화를 시사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타이 대표의 연설 다음날인 10월 5일 홍콩 증시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됐으며 FTSE CHINA A50 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일주간 국경절 연휴를 보내고 8일 재개장하는 중국 중국 본토 A증시에도 훈풍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06 chk@newspim.com

중국 매체들은 또한 타이 대표가 이번 연설에서 중국 수입품 이외에 대안이 없을 경우 고율 관세 적용을 면제해주던 절차를 다시 허용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관찰자망은 다만 타이 대표가 미국이 그동안 중국에 부과해온 고율 관세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아직은 정책면에서 구체적으로 달라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관찰자망은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녈 등 서방 매체들도 이런 점을 들어 알맹이가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기업들이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관련한 새롭고 구체적인 플랜을 절실히 요구한다고 지적한 뒤 협상 스케줄 등이 결여됐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일 타이 대표의 연설이 나온 뒤 경제계 안팎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시대가 남긴 숱한 정책적 오류를 시정하고 개선해가는 작업이 과도하게 느리다고 보도했다.

관찰자망은 중국 상하이 푸단대 국제정치학과 선이(沈逸)교수를 인용해 약간의 입장 변화는 늦게나마 선거에서의 민의가 반영 된 결과라며 다만 바이든 정부에 있어 무역문제는 이미 실효성이 떨어진 낡은 카드가 됐다고 밝혔다.

관찰자망 보도에 따르면 대중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미국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매체 Politico는 타이 대표의 이번 연설에 대해 바이든 정부가 중국에 평화의 감람나무 가지를 내민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아들 부시 대통령 시절 무역 분야의 한 관리는 타이 대표의 연설중에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미국이 중국과 다시 접촉하겠다는 정책적 스탠스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쪽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무역 정책에 대해 벌써부터 대중국 태도가 유약해졌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관찰자망은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도 '대중 관세가 미국 이익을 해친다'는 의견과 '여전히 관세는 다음 협상의 유용한 카드다'는 두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관찰자 망은 푸단대 선이 교수를 인용, 타이 대표의 연설을 놓고 볼때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중 정책이 향후 계속 모호성을 띨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선이 교수는 미국이 평화의 감람나무 가지를 내민것인가 여부에 개의치 말고 이성적인 자세로 국가이익을 추구하면서 워싱턴의 다음 언행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