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희 "정권교체 위해 오랜 고민 끝 수락"
부동산 의혹 의원 제명안 먼저 논의될 듯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7일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를 선임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5일 기자와 만나 "모레 최고위에서 이양희 교수를 윤리위원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도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이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상식에 맞고 국민들 마음에 맞고 국민의 소망을 충분히 담아서 실현시킬 수 있는 당으로 바꿔야될 것 같다는 생각에 오랜 고민 끝에 (윤리위원장 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양희 국민의힘 전 당무감사위원장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시도당 및 원내 당원협의회 당무감사 결과 발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12.28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중앙윤리위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한다. 위원회 인사는 9인 이내로 구성하며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의 3분의 2 이상은 당외인사로 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지난 7월 9일 임명된 김관하 변호사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 세 달 가까이 공석인 상태였다.
대선을 앞둔 시점 당내 징계 등 여러 현안이 얽혀있어 인선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교수는 지난해 7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당무감사위원장으로 1년 간 활동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11년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윤리위가 가동되면 부동산 의혹으로 탈당 요구를 받고도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은 의원 5명에 대한 제명안이 가장 먼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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