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美 증시 '실적+주가' 파티 끝...초라한 속살 드러낼까 '긴장'

기사입력 : 2021년10월04일 10:02

최종수정 : 2021년10월04일 13:24

'고공행진' 주가는 기대감만 반영...숨은 펀더멘털 살펴야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일 오전 10시3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3분기 어닝 시즌이 마무리되고 대부분의 S&P500 편입 기업들은 견실한 이익 성장세를 보였지만 기저효과를 제외한 순수 펀더멘털이 점차 부각되면 주가 전망에도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미국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부석기관 래피드레이팅스(RapidRatings)가 대표적인 경기 민감 업종인 관광 및 레저산업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펜데믹 직격타를 받은 관광 및 레저업종의 경우 생사의 갈림길에서 막대한 부채를 끌어 썼지만 올해 백신 접종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던 소비 수요가 델타 변이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에 가로막히면서 점차 벼랑 끝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제임스 겔러트 래피드레이팅스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관광 및 레저 기업들이 여전히 칼끝에 서 있는 불안한 상태"라면서 "이들 대부분은 공실 및 티켓 판매 저조, 락다운과 규제 관련 정책 혼란 지속 등으로 1년 넘게 고통받고 있는데 반등 기대는 아직도 현실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통 받는 곳은 여행업종뿐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재 많은 산업 부문이 인플레 압박, 공급망 차질, 국경 폐쇄, 방역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착륙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겔러트는 "투자자들이 이 모든 산업 부문과 관련 기업들을 보면서 지난 4~5개 분기 동안 새롭게 얻은 유동성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 또는 더 장기간 이들을 떠받칠 수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래피드레이팅스는 단기 디폴트 가능성을 보여주는 재정건전성등급(FHR)과 향후 2~3년 사업 효율성을 평가하는 핵심건전성점수(CHS)를 주가가 아닌 재정 관련 지표만 갖고 기업별로 분석하는데, 관광 및 레저 산업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분석한 결과 심각한 펀더멘털 이슈가 드러났다.

FHR과 CHS는 1~100점으로 평가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은 것으로 간주되는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관광 및 레저 산업의 FHR 점수는 가장 강력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기업 중에서는 사우스웨스트항공(종목명:LUV)이 91점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 2분기 말 지수는 48점으로 급락, '중간위험(medium-risk)' 등급으로 추락했다.

마찬가지로 델타항공(DAL)의 FHR점수는 2019년 말 87에서 2분기 말 25로 낮아져 '고위험(high-risk)' 카테고리로 내려왔다. 또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인 부킹홀딩스(BKNG)는 86에서 53으로 내렸고, 라스베가스샌즈(LVS)는 86에서 24로 추락했다.

이들의 CHS점수 역시 비슷한 모습으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84에서 18로 내려와 '매우 부진(very poor)' 카테고리에 속했고, 델타는 86에서 23으로 하락해 '부진(poor)' 카테고리에 속했다. 부킹홀딩스는 81에서 31로, 라스베가스샌즈는 83에서 20으로 급락해 중, 장기적으로 리스크가 매우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해당 업종에서 CHS '부진' 카테고리를 면한 곳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뿐이었는데, 점수는 78에서 53으로 내려 '중간리스크(medium)' 카테고리에 속했다.

하지만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이 팬데믹 저점 이후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펀더멘털과는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델타항공 주가는 작년 5월 15일 19.19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지금까지 125%정도 뛰었고, 최근에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마이클 리넨버그가 여행 수요 증가를 기대하면서 '매수'를 적극 권고하기도 했다.

래피드레이팅스는 투자자들의 이러한 자신감은 앞으로 일어날 것이라 기대하는 상황에 기반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데, 실제 관련 기업들의 분기 실적 상황이나 재무제표가 보여주고 있는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델타만 보더라도 2분기 흑자 전환을 발표하긴 했으나 이는 15억달러 정도인 정부 지원 프로그램 효과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조정 순손실액은 6억800만달러에 달한다. 또 올 상반기 총 조정 순손실액은 29억40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 31억4000만달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래피드레이팅스는 이러한 주가 흐름과 재정 펀더멘털 상의 괴리를 지적하면서,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재정 건전성 등을 제대로 판단해 주가 전망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