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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도 '오징어게임' 필수…OTT, K-콘텐츠 경쟁 달아오른다

기사입력 : 2021년10월04일 08:01

최종수정 : 2021년10월04일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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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만들거나 HBO와 손잡거나
'메뚜기족' 잡으려면 독점콘텐츠는 필수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의 콘텐츠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콘텐츠 자체제작보다 콘텐츠 수급에 집중하던 OTT들도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며 뛰어들었고 아직 자체제작 역량을 갖추지 못한 OTT사들은 해외 유명 방송사들과 콘텐츠 독점 수급 계약에 나섰다.

4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코리아에서는 최근 CJ ENM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사 출신 인력 영입이 한창이다. '킹덤', '오징어게임' 등 넷플릭스가 제작한 K-콘텐츠가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흥행하고 있어, 디즈니도 K-콘텐츠 자체제작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실제로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도 올 초 "한국의 지식재산권(IP) 기반 K-콘텐츠를 제작해 연내 선보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토종 OTT인 왓챠도 콘텐츠 수급·공개 일변도에서 벗어나 콘텐츠 자체제작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예능프로그램 '노는브로', 웹드라마 '좋좋소'의 공동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최근에는 웹드라마 '최종병기 그녀(가제)'를 제작 중이다. 자체제작 콘텐츠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왓챠 시리즈·영화 공모전'도 열고 있다. 수상작은 왓챠에서 제작돼 대중에 선보이게 된다.

해외 유명 제작·배급사와의 협업을 통해 독점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한다. 앞서 왓챠가 이 같은 방법으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한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웨이브(wavve)와 LG유플러스도 적극적으로 외국 제작사와 손을 잡고 있다. 웨이브는 HBO에 이어 지난 8월에는 NBC 유니버설의 스트리밍서비스 '피콕'과 콘텐츠 국내 독점 및 최초 공개 계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달부터 자사 OTT서비스 'U+모바일tv'에서 미국 방송사 바이아컴CBS의 콘텐츠 1400여편을 국내 독점제공하기로 했다.

OTT가 독점 콘텐츠 경쟁에 집중하는 것은 결국 이용자들의 꾸준한 정기구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국내 OTT시장은 3~4년 전만 해도 넷플릭스 1강체제였다. 하지만 인터넷(IP)TV 성장 정체를 예견한 통신사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입과 디즈니를 비롯한 해외 유명 OTT운영사들의 한국 시장 직접 진출로, 시장이 커지는 속도만큼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OTT의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면서 여러 OTT를 한꺼번에 구독하게 됐다며 한 네티즌이 올린 글. SNS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자료=트위터 갈무리] 2021.10.01 nanana@newspim.com

국내에서 OTT 유료이용자는 평균적으로 OTT 애플리케이션(앱)을 1.3개 사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올 정도로 중복구독이 일상화됐다. 온라인에서는 "오는 11월 디즈니+까지 론칭되면 OTT구독료에 가랑이가 찢어지겠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매월 구독하는 OTT를 교체하는 '메뚜기족'도 많아지고 있어 OTT입장에서는 이용자가 꾸준히 월 구독료를 지불할 동기를 제공하려면 경쟁사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하는 상황이다. OTT의 콘텐츠 경쟁에는 플랫폼사들의 이 같은 고민이 담겨있다. 

김홍기 웨이브 콘텐츠그룹장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제작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웨이브 해외 시리즈 라인업에 추가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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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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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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