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협의에서 종전선언 가능성 등 모색할 듯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28일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대응 방안과 종전선언 등을 논의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유선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8.23 shinhorok@newspim.com |
양측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 등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및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한미 간 빈틈 없는 공조를 유지할 필요에 공감했으며 오는 30일 인도네시아에서 대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성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겸임하고 있다.
양측은 대면 협의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를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를 계기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아울러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대화 조건으로 내세우며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해 '흥미 있다'라는 평가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도 양국 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40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며 "현재 포착된 제원의 특성을 고려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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