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경북 구미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고등부 단독개최를 결정하면서 대회 참가인원이 당초보다 약 60% 가량이 줄어들어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정부에 참가 규모 축소에 따른 피해 최소화 해법마련을 촉구하는 등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열린 중대본 영상회의에서 전국체전 참가규모 축소에 따른 피해 최소화 해법 마련을 김부겸 총리에게 적극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24일 중대본 영상회의에서 전국체전 규모 축소에 따른 피해 최소화 위해 '시도 선수단 숙박시설 1인1실 사용' 안 등을 제안하며 김부겸 총리에게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1.09.26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이날 중대본이 전국체전의 고등부 단독개최를 결정하면서 대회참가 인원이 2만6000명에서 1만명으로 약 60% 줄어들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숙박예약 취소문제 해결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각 시도 참가자들이 숙박시설 1인 1실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총리에게 건의했다.
중대본은 지난 17일 전국체전의 고등부 단독개최를 결정하면서 대회참가 인원이 2만6000명에서 1만 명으로 약 60%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미 숙박 예약된 1만2155실 중 절반 이상이 취소되면서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지사의 제안을 받은 김 총리는 중대본의 신속한 결정을 지시했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가선수단 1인 1실 숙박에 대해 대회규모 축소로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이 있는 만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16개 시장.도지사에게 '참가선수단 1인 1실 숙박'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숙소예약과 취소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경북도 내 대회 개최 13개 시군에 통보하는 등 빠른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또 경북도는 중대본의 전국체전 방역대책 보완지시에 따라 참가선수단의 숙소와 경기장 외 이동을 금지하고, 지정된 식당외 출입을 제한하는 코로나19 방역관리 매뉴얼을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3일 구미시 소재 박정희체육관에서 전국체전 최종 준비상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지역민들의 실망감을 달래고 숙박업소․음식점 등 민생 살리기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와 전국체전 참가규모 축소, 무관중 경기운영으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정역량을 총결집해 대회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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