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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중국, 아직 한국에 강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기사입력 : 2021년09월24일 12:40

최종수정 : 2021년09월24일 12:40

뉴욕 특파원 간담회서 "국제사회 우려 충분히 인지"
"한 파트만 놓고 '중국 대변인' 비난 보도에는 서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제76회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각) 중국이 한국에 강압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국제사회가 중국 외교를 비판할 때 사용하는 '공세적(assertive)'이라는 단어에 대해 "누구든 자기 입장을 강하게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안내하고 있다. 2021.09.15 kilroy023@newspim.com

정 장관의 발언은 전날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대담회에서 중국의 공세적 태도를 옹호했다는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CFR 초청 대담에서 중국에 편향된 발언을 했다는 일각의 비판에는 정면 반박했다.

그는 '강압적(coercive)'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고 "중국이 아직 우리에게 그렇게 (강압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이 강압적이라고 여러 나라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는 걸 우리도 중국에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사회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파트(부분)만 놓고 외교부 장관이 '중국 대변인'이라고 비난하는 건 공정한 보도가 아니다"며 "블록이 형성됐다는 것이 냉전시대 사고 방식이라고 얘기한 건데 중국 입장만 대변했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그런 점이 서운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공세적인 태도에 당위성을 부여한 듯한 해당 발언은 "(국가가) 자기 주장을 얘기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가) 그런 주장을 따를 의무는 없다는, 그런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또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를 반중 국가 블록으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을 "냉전 시대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블록이 형성됐다는 것이 냉전 시대의 사고방식이라는 이야기"라며 "미국에 있다고 그런 이야기를 못 하나"라고 반문했다.

정 장관은 전날 뉴욕에 위치한 미국 외교협회(CFR) 초청으로 대담회에 참석해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한국의 글로벌 기여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공세적 외교를 펼치는 것은 당연하다"며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담 진행자인 파리드 자카리아 CNN앵커가 "중국이 최근 몇 년간 점점 더 공세적이 되어가고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중국은 경제적으로 더 강해지고 있다. 지금은 20년 전의 중국이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공세적이라는 표현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국제 사회에 중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중국이 주장하려는 것을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어느 나라가 미·중 사이 선택을 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 특히 한국은 그럴 필요가 없다"며 "한미동맹은 한국 외교의 중심축이고, 중국은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다. 미국과 중국이 더 안정적인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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