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설립 후 4년 만에 추진…최고 106.35m 15개 동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국내 최초 중산층 아파트이자 동부이촌동 대표 재건축 단지인 한강맨션이 본격적인 정비 사업에 돌입한다. 기존 아파트·관리동 24개 동을 허물고 지하3~ 지상35층, 최고높이 106.35m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새롭게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용산구 이촌1동에 자리한 한강맨션아파트. [사진=용산구청]유명환 기자 = 2021.09.24 ymh7536@newspim.com |
24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용산구 이촌동 300-23 외 23필지에 위치한 서빙고아파트지구 한강맨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가 이날 구보에 고시됐다. 기존 24개동의 아파트를 허물고 최고높이 106.35m의 35층 아파트 15개동과 복리시설을 새로 만드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9134억원이다. 이 지역은 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 20.45%, 용적률 255.15%를 적용, 기존 660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1441가구로 781가구 늘려 만들 계획이다. 이 중 조합원 물량 및 일반 분양 물량은 1303가구, 임대는 138가구가 차지한다.
한강맨션은 대한주택공사가 중산층을 대상으로 지은 최초의 고급 아파트다. 1970년 준공, 인근 고가 아파트 건설을 이끌었다.
이후 47년이 지난 2017년 재건축 조합이 설립됐고, 2019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2021년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접수는 지난 3월에 이뤄졌다.
구는 6개월 간 관계부서·유관기관 협의와 공람공고, 도시계획시설(공원) 조성계획 수립 후 지난 16일 조합에 인가서를 보냈다. 조합 설립 이후 4년 만이다.
시공사는 내년 초에 선정될 예정이다. 인근에 한강자이 아파트를 건설했던 GS건설과, 래미안 첼리투스를 선보였던 삼성물산이 유력한 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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