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증시는 23일(현지시간) 영국증시를 제외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포인트(0.93)% 상승한 467.5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7.23포인트(0.88%) 오른 1만5643.97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4.98포인트(0.98%) 뛴 6701.98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02(0.07%) 하락한 7083.35로 집계됐다.
시장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개발업체인 헝다그룹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심리가 개선돼 사흘째 랠리를 펼쳤고, 유럽 은행들은 2.2% 상승해 이익을 주도했다. 영국증시는 영란은행(BOE)의 발언이 주가 발목을 잡았다. 영국 BOE의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0.1%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하지만 영란은행이 자산매입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MPC 위원 9명 모두가 자산 매입을 종료하기 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리스 비유샴은 "오늘의 BoE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변화가 거의 없었고, 내년에도 가격 인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늦추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기업들의 9월 경제활동이 여전히 회복세를 보였지만, 경제 성장률은 둔화되는 속도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9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1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인 58.5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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