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개막한 제65차 IAEA 총회 연설에서 "북한이 플루토늄 분리와 우라늄 농축, 그리고 다른 활동 등 핵 프로그램 관련 작업을 전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에 명백히 반하는 행위"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IAEA는 북핵 검증과 관련해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에 즉시 돌아갈 수 있는 정보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관련국들이 정치적 해법과 진전의 길을 발견하면 IAEA는 반드시 북한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지난달 27일 공개한 연례 총회 보고서에서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영변 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 징후와 함께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5MW 원자로가 7월 초부터 가동된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3일에는 북한이 최근 영변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냉각장치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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