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반도체 섹터 종목들이 대거 하락 중이다.
대표적으로 콘트롤 테크놀로지(1912.HK)가 8% 이상, 솔로몬시스텍(2878.HK)과 선사항그룹(0595.HK)이 6% 이상, 화훙반도체(1347.HK)를 비롯해 상해복단마이크로전자(1385.HK)와 ASM태평양(0522.HK)이 3% 이상,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SMIC 0981.HK)가 2%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부터 중국 증시에서 반도체 섹터는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의 조기 종료 전망 속에 '피크아웃(고점을 통과한 뒤 하락)' 우려가 확대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는 리튬전지∙전기차∙태양광처럼 고점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중국 증시의 대표적인 고성장∙고평가 섹터로서, 고평가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한동안 주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섹터는 전반적으로 고평가되고 있으며 스마트폰·TV·컴퓨터 반도체 수요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서 "LCD 구동용 IC와 스마트폰 센서 재고 등의 문제로 대만 TSCM와 파워칩과 같은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주문량이 올해 4분기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최고점에 다다르면서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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