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일 오전 홍콩증시에서 중국 대형 보험사인 중국핑안보험(2318.HK)이 7%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며 2017년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의 파산설이 제기된 가운데, 그간 부동산 투자에 집중해온 중국핑안보험의 투자 리스크가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중국핑안보험은 성명을 내고 "헝다, 란광(藍光), 판하이(泛海) 등의 부동산 기업에 대한 핑안보험의 익스포져(exposure, 리스크에 노출된 금액)는 제로(0)"라고 밝혔다.
올해 초 디폴트를 선언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화샤싱푸(華夏幸福) 사태로 인해 중국핑안보험의 상반기 주주귀속 순이익은 15.5% 하락했다. 중국핑안보험은 화샤싱푸의 최대 주주다.
중국핑안보험의 부동산에 대한 장부상 투자가치는 666억1700만 위안으로 전체 투자자금의 1.8%를 차지한다. 중국핑안보험은 주식과 채권 등의 형식으로도 부동산 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왔다. 화샤싱푸를 비롯해 비구이위안, 쉬후이, 뤼디, 바오리, 화룬, 뤼청 등 20여개의 부동산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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