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제약사 ESG 바람] '녹색기업' 유한양행, 오염물질 배출 줄이기

기사입력 : 2021년09월12일 11:23

최종수정 : 2021년09월12일 11:23

2009년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기업에 선정·유지
오염 물질은 줄이고 사회 공헌 활동은 확대

[편집자] 국내 제약업계에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의 약자)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국민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계 특성상 각사들은 ESG 경영을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가치로 보고 초석을 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유한양행은 대표적인 '녹색기업'이다. 회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일찍이 환경 오염물질 배출 줄이기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ESG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그간 환경 오염물질의 배출량 저감과 에너지·용수 등 자원의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앞장섰다. 2000년대에 들어서자마자 경영환경 및 공정개선을 위한 혁신 프로그램 '6 시그마(Sigma)'를 도입해 환경 오염물질 배출량을 최소화 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6 시그마는 1987년 미국의 마이클 해리가 창안한 품질경영 혁신기법을 말한다. 

이에 힘입어 2002년 제약업계에서 선도적으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14001'를 획득했다. 

2006년엔 우수의약품관리기준(cGMP) 수준의 의약품 설비를 갖춘 오창공장을 준공하며 녹색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공장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 관련 물질에 대한 사내 관리기준을 정하고, 이를 통제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현재는 대기, 수질, 폐기물 등 환경오염 물질을 각각 법적 기준치의 50% 이하 수준으로 관리 중이다.

[사진=유한양행 제공]

이후 유한양행은 2009년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기업에 선정됐다. 녹색기업이란 철저한 환경관리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녹색경영 확산하는 기업을 뜻한다. 2017년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우수 녹색기업 시상에서 우수사업장에 뽑히기도 했다. 회사는 환경 친화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 2018년 1월 EHS(Environment, Health & Safety)팀을 신설했다. 

유한양행은 사내 환경캠페인 전개도 수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사내 식당에서 음식 줄이기, 사업장 녹지 조성 관리, 대중교통·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자발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12년에는 환경부에서 자전거 이용이 뛰어난 '그린 휠' 모범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유한양행은 활발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건강한 국민과 행복한 사회를 꿈꿨던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창업 정신이 뿌리가 됐다.

특히 사내 봉사단은 지난해 기준으로 35개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전년 대비 8개의 봉사단이 늘어난 수치다. 600여명의 직원들은 집수리 봉사, 농촌 지역 소외 어르신을 위한 말벗 봉사, 반찬 배달 봉사, 농촌 봉사 등 다양한 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정기적인 봉사단 활동 뿐만 아니라 복날맞이 삼계탕 만들기, 사랑의 베이커리,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기획형 봉사활동을 매월 진행하고 있다. 

[로고=유한양행]

이 밖에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8년 어르신 건강증진 프로그램 '건강의 벗'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319명의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의료 취약계층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한해 동안 국내외 복지기관 117개처를 통해 저소득계층에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의약품 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2017년부터 광복절을 맞이해 총 2000가구의 저소득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안티푸라민 제품을 담은 나라사랑 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비재무적 평가요소가 직접적으로 기업의 이익과 매출에 직결되는지에 대한 의심이 많지만 ESG는 전적으로 투자자의 판단과 투자자의 관점에서 시작한다"며 "좋은 기업이, 지속가능한 기업이 결국에는 소비자들의 선택기준에 있어 더 많은 구매 요인으로 자리잡게 될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가능성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다"며 "앞으로의 경영전반에 ESG를 적용하고 책임지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