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구두상품권 살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지인들로부터 수억원을 빼돌리고 잠적한 6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수억대 사기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대전에서 구두수선집을 운영하면서 지인 4명에게 "구두상품권 구입 비용을 빌려주면 이자를 주겠다"며 20여회에 걸쳐 총 3억4730만원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9.07 obliviate12@newspim.com |
A씨는 이 사건 범행 후 도주해 지명수배 중 지난달 25일 충북 영동의 산속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빌린 돈으로 다른 채권자의 원금과 이자를 갚는 속칭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여죄를 수사한 후 검찰에 송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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