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또 하나의 저평가되어 있는 수소 관련주'로 코오롱인더를 지목했다. 최근 수소 관련주의 2022년 기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50배인데 반해 코오롱인더의 PER은 16배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코오롱인더는 탄화수소계 멤브레인막(고분자전해질막) 국산화 대표 기업"이라며 "동사는 멤브레인 기술 중심으로 30년 이상 개발을 지속해왔고, 탄화수소계와 불소계 중 탄화수소계 멤브레인막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탄화수소계가 불소계보다는 기공의 견고함 등에 있어 기술 장벽이 낮긴 하지만, 이 역시 연료전지 성능 유지에 꼭 필요한 막가습기 내 핵심 소재"라며 "특히 향후에는 고가의 소모품으로써 안정적인 현금 창출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로고=코오롱인더스트리] |
멤브레인은 기체, 특히 수분 전달 능력을 가진 기술 분야다. 멤브레인은 막적극접합체(MEA) 외에도 입력 증기를 가습하기 위한 가습기에도 사용한다.
연료전지를 만들려면 적정한 습도 유지가 필수다. 상대습도가 높을 경우 액적이 발생해 유로를 폐쇄시키는 플러딩(flooding) 현상이 발생하며, 상대습도가 낮을 경우 전극의 습도가 감소하면서 전해질 막이 건조돼 이온 및 전자의 이동이 급격히 둔화되는 드라이아웃(dryout)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막가습기는 열 순환, 건조 및 범람을 포함하는 가혹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고, 이에 내구성 있고 입수 가능하며 적절한 수분 전달 속도를 제공해야 한다"며 "그 동안은 3M 등 미국에서 전부 수입해 왔으나, 2020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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