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 광양읍 서천제육공원에서 발달장애인을 인솔해 산책(체험활동)에 나선 교사가 불량 그레이팅 사이로 빠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양시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센터 A(40·여) 교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경 장애인 주자구역에서 하차를 돕기 위해 먼저 내리던 중 스틸그레이팅 사이로 발이 빠지는 사고를 당해, 피멍이 들고 타박상을 입는 부상을 당했다.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스틸그레이팅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고 약 15cm 가량의 틈새를 보이고 있다. 장애인과 임산부 지정주차장에 카스토퍼도 설치되지 않았다. 2021.09.02 ojg2340@newspim.com |
서천체육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음용수 부대시설인 스틸그레이팅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은 약 15cm 사이로 발이 빠져버린 것이다. 이사고로 A씨는 2주간 치료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날 함께 한 동료교사들은 "발이 빠져 넘어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장애인 주자구역 바로 옆에 이런 사각지대가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장애인 뿐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해서 제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를 당하고 나니 장애인과 임산부 주차구역에 카스토퍼 조차 없었다. 광양시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었다"고 덧붙였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