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국민 10명 중 7명 "뉴스 기사·악성 댓글로 혐오표현 접해"

기사입력 : 2021년09월02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2일 12:01

여성·페미니스트·노인·성소수자 등에 혐오표현
10명 중 9명 "정치인·언론, 혐오표현·보도 자제해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뉴스 기사와 악성 댓글에서 혐오표현을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5명은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혐오표현을 확대 조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봤다.

2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실시한 '온라인 혐오표현 인식조사 2021'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200명 중 71%는 온라인 혐오표현을 접한 장소를 인터넷 뉴스 기사와 댓글이라고 답했다. 유튜브 등 개인 방송은 53.5%, 커뮤니티 게시판은 47.3%,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35.9%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에서 접한 혐오표현 대상은 주로 사회적 약자였다. 여성이 8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혐오표현(76.9%), 페미니스트(76.9%), 노인(72.5%), 남성(72%), 성소수자(71.5%), 장애인(67%), 이주민(65.7%) 등 순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온라인 혐오표현이란 무엇인가' 세미나에서 "혐오표현과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온라인 혐오표현의 개념이 무엇이며, 혐오표현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인식은 어떤지, 전문가들의 인식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에 대한 사회적·학술적 논의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온라인 혐오표현 대응의 해법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09.22 pangbin@newspim.com

응답자는 혐오표현 원인으로 ▲한국사회 구조적 차별(86.1%) ▲악성 댓글·혐오 조장 게시글 등을 관리하지 않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방관(85.5%) ▲경제적 어려움을 약자에게 표출(82.4%) ▲언론 보도 태도(79.2%) 등을 꼽았다.

특히 정치인 등 유명인이 혐오표현 사용으로 경각심이 떨어졌다는 응답은 76.3%에 달했다.

인권위는 "혐오표현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정치인 등의 혐오표현은 사회적 영향이 크므로 더욱 엄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73.5%는 혐오표현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혐오표현을 신고하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응답이 73.8%에 달했다. 이들은 신고를 해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거나(43.5%) 대처 방법을 몰랐다(20%)고 답했다.

응답자 59.5%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병 후 혐오와 차별이 늘었다고 답했다. 응답자 90.2%는 혐오와 차별 증가로 사회적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범죄가 증가(87.7%)하고 소수자 표현의 자유가 위축(79.%)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응답자들은 혐오차별 대응 정책으로 ▲정치인·언론이 혐오 부추기는 표현 및 보도 자제(90.3%) ▲학교 내 혐오·차별 예방 교육 확대(89.9%) ▲혐오·차별 인식개선 교육·캠페인 강화(89.4%) ▲악의적 혐오표현 사법조치(86.1%) ▲정부 종합대책 수립(86%) ▲평등권 보장 법률 제정(85.7%) ▲차별시정기구 권한 강화(81%) 등을 꼽았다.

인권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이용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혐오표현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혐오·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치인과 언론이 혐오표현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게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