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들의 이색 신곡 홍보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 짧은 분량의 영상인 숏폼(Short-form) 콘텐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가수들이 SNS의 숏폼 콘텐츠에 신곡을 접목시켜 각종 챌린지로 유행시키고 있다.
◆ 전소미, SNS 장악한 '덤덤 챌린지'로 유행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과 틱톡은 짧은 숏폼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숏폼 플랫폼을 최근 가장 잘 활용한 가수가 바로 전소미이다.
전소미는 지난 2일 발매한 싱글 '덤덤(DUMB DUMB)'의 하이라이트 안무 챌린지 영상을 인스타그램의 릴스와 틱톡에 게재하며 화제를 모았다. 강렬한 안무는 대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동료 선후배 연예계 스타들이 총출동해 댄스 챌린지에 도전하며 '덤덤 챌린지'는 유행처럼 번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틱톡커 땡깡과 함께한 전소미의 '덤덤 챌린지' [사진=땡깡 틱톡 캡처] 2021.08.31 alice09@newspim.com |
특히 전소미가 틱톡커 땡깡과 함께한 '덤덤 챌린지'는 조회수 990만뷰(31일 기준), 좋아요 150만개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전소미가 Mnet '프로듀스101' 프로젝트 그룹인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함께 한 '덤덤 챌린지'들도 높은 조회수들을 기록하고 있다. 정채연과 함께 한 영상은 639만뷰, 최유정·김도연과 함께 한 영상은 527만뷰의 누적 조회수를 세웠다.
◆ BTS부터 소녀시대 효연·에스파까지…"신곡홍보+음원 성적 상승 효과 톡톡"
SNS의 숏폼 콘텐츠를 이용해 각종 안무 커버나 댄스 챌린지가 유행한 것은 지코가 지난해 1월 발매한 '아무노래'의 영향이 컸다. 음원의 하이라이트 부분과 안무를 30초 정도의 분량으로 촬영해 신곡 홍보를 했고, 효과는 완벽했다.
이후 많은 가수들이 SNS 숏폼 콘텐츠를 이용해 신곡 홍보를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의 수어 부분을 댄스 챌린지로 만들며 노래 홍보와 선한 영향력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인스타그램 릴스로 댄스 챌린지를 한 에스파(왼쪽)과 소녀시대 효연 [사진=에스파, 효연 인스타그램 캡처] 2021.08.31 alice09@newspim.com |
또 에스파는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안무 챌린지를 선보였고, 같은 소속사 선배인 태연과 함께 한 '넥스트 레벨' 영상은 330만뷰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많은 대중들이 '넥스트 레벨' 안무 커버 영상을 올리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소녀시대 효연도 지난 9일 발매한 솔로 싱글앨범 '세컨드(Second)' 안무 챌린지를 공개했고,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한 영상들은 각각 610만, 540만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많은 가수들이 신곡을 발매하면 SNS의 숏폼 콘텐츠를 이용해 챌린지를 만들어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한 소속사 관계자는 "MZ세대에서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가수들의 댄스 챌린지나 안무 커버 챌린지 등이 유행을 하고 있다. 가수들이 신곡을 이용해 이러한 챌린지를 SNS에 올리면 많은 대중이 따라하면서 신곡 홍보 효과를 자연스레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챌린지의 경우 노래 전곡이나 안무를 보기 위해 음원사이트에서 노래를 찾아보고 듣기 때문에 음원 성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뮤직비디오를 시청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가수들이 더욱 많이 숏폼 콘텐츠를 이용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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