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엔씨소프트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흥행 참패로 급락한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과매도 구간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8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목표주가 하향은 블소2 흥행 부진을 반영함에 따라 2022년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한 점에 기인했다. 투자의견 매수 근거는 리니지W의 연내 출시 및 프로젝트 TL(더리니지)로 이어지는 신작 기대감이 유효하고,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블소 2를 출시, 현재까지 11위에서 7위를 오가는 부진한 매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출시 이후 이틀 간 주가 낙폭은 21.3%에 달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및 올해 실적 눈높이는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블소2의 과금 체계 및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비판을 고려하면 향후 출시될 신작의 흥행에도 여파가 이어질지 시장의 귀추가 주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존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무너지지 않는 한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 20배는 지지될 가능성을 높게 됐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매출 순위에서 2위, 3위를 굳건하게 유지 중"이라며 "최근 불거진 여러가지 논란에도 리니지M은 출시후 4년간, 리니지2M은 출시 후 1년 반 이상 탑티어 매출을 유지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니지2M은 일본과 대만에서만 분기 약 900억 원의 해외 매출을 추가하며 글로벌 게임성을 입증한 바 있다"며 "이 두 게임의 견조한 매출을 전제하면 22F P/E 20배인 61만6000원 부근에서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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