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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장바구니' 물가안정 총력전…성수품 19만톤 공급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11:29

추석 앞두고 민생안정대책 발표
16대 성수품 평시대비 1.4배 공급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전 성수품으로 사용되는 농축수산물 19만톤을 대거 공급해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코로나19 방역현장으로 서울 보라매병원을 방문,코로나 치료병동인 희망관에서 관계자로부터 모니터를 보며 치료중인 상황을 설명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2021.07.19 photo@newspim.com

우선 정부는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 총동원할 방침이다. 16대 성수품 일평균 공급량을 평시대비 1.4배로 늘리고, 총 공급량도 지난해 추석기간 대비 3.9만톤 확대한다.

농산물은 평시보다 출하물량을 1.4배 늘려 추석기간 중 집중 출하한다. 축산물도 출하시기 조정 등으로 추석기간 중 소고기 평시대비 1.6배, 돼지고기 1.25배로 공급한다. 수산물도 추석 전 시중가격 대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정부 비축물량(9227톤)을 집중 방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가격 강세가 예상되어 선제적으로 가격안정 노력 중인 계란, 소·돼지고기, 쌀 등 4대 품목도 적극 대응한다.

우선 계란은 가격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국내 계란 전 단계별 대응을 강화하고, 수입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9월에도 계란 1억개를 수입하고, 수입물량을 봐가면서 할당관세 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국민지원금 지급에 따른 수요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농협 계통 출하물량을 늘리는 등 공급을 확대한다. 소고기는 평년 대비 10% 이상 수입을 확대하고, 돼지고기는 벨기에산 수입 재개(9월) 등 평년 대비 5% 수입을 확대한다. 더불어 추석기간 중 한우·한돈자조금 활용 할인 판매(20%), 중소과일 특별 할인 판매(10만세트, 20%), 수산물 할인 행사(20%)도 추진한다.

정부는 또 안심 구매를 위한 가격·원산지·위생 3대분야 소비자보호도 강화한다. 추석기간 중 성수품 가격 등 알뜰 소비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가격표시제 이행 등 관련 관계기관 특별합동점검(5회) 추진한다.

또 농축산물 및 수산물 원산지 관련 부정 유통행위 특별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육류·과일류·쌀 등 성수품 취급업체 대상으로 농식품부에서 집중 단속반(285개반 4,110명)을 가동하고, 온라인 점검(38개반 163명)도 강화한다.

제수용 수산물(조기·명태 등), 원산지 위반 가능성이 높은 수입품목(활참돔, 활가리비 등) 중심으로 해수부·지자체 합동 단속을 실시한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관계차관회의 중심으로 범부처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성수품 공급 및 가격동향을 매주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방안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기획재정부] 2021.08.26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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