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년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2센트(1.2%) 상승한 배럴당 6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0.92달러(1.29%) 오른 배럴당 71.97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은 미국 원유 재고가 3년 연속 하락하면서 상승탄력을 보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사례의 확산은 에너지 수요를 계속 위협하며 가격 상승을 억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298만 배럴 감소한 4억3256만4000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240만 배럴 감소였다.
또 휘발유 재고는 224만1000 배럴 감소한 2억2592만4000 배럴이었고, 정제유 재고는 64만5000 배럴 증가한 1억3845만9000 배럴로 집계됐다.
매튜 스미스 클리퍼 데이터의 상품 연구 이사는 이메일 논평에서 "정유 공장 가동이 1틱 상승하고 수입이 1틱 낮아짐에 따라 원유 재고가 3년 연속 감소하여 2020년 1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내재된 수요가 반등하면서 가솔린 재고가 늘어났으며 아마도 여름 운전 시즌의 마지막 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 우려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확진자가 낮아지고 미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정식적으로 승인하면서 다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미스 이사는 "결과적으로 거래자들은 접종이 완료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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