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해양경찰청은 23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지나는 해상의 조업 또는 운항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토록 지시했다.
해경청은 이날 오전 이번 태풍이 지나는 제주·남해·서해지방청의 소속기관장 등이 참석한 상황점검 화상회의를 갖고 태풍 피해 예방 조치 및 긴급 상황에 대비 구조·구난체계를 갖춘 대응 태세 유지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제주 먼바다 원거리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 25척에 대해 조기귀항을 유도하고 항행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한 곳으로 피항토록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청사 전경[사진=해양경찰청]2021.08.23 hjk01@newspim.com |
또 주요 항만과 통항로에서 강풍으로 인한 닻 끌림 등 사고 우려가 있는 장기투묘 선박을 안전해역으로 대피 조치하고 해안가·저지대 등 침수 우려지역의 순찰 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번 태풍은 이날 오전 우리나라 남해안에 중심기압 1,000hpa로 상륙, 24일 새벽에 온대저기압화 돼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경청은 이번 태풍이 세력은 크지 않지만 지난 2010년 남해·동해안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큰 피해를 준 태풍 '덴무'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태풍이 소멸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선제적인 조치 및 상황 발생시 신속히 구조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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